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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전히 된장찌개와 고추장 반찬은 우리의 정서를 대변하는 음식이다. 그래서 아무리 서양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맛있는 집 밥을 먹고 싶을 때 자기도 모르게 구수한 옛 맛을 찾아가게 된다.
23년째 통도사 앞 지킨 소문난 맛 집
11평 1호점에서 2층 건물 2호점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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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식당 2호점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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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식당은 통도사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이미 입소문이 자자한 맛집이다. 통도사 관광코스로 한 번쯤 들린다는 농담이 나올 정도. 그도 그럴 것이 윤식당 1호점은 23년째 통도사 앞을 지키고 있다.
윤경숙 대표가 윤식당 문을 처음 연 것은 1991년도. 11평 남짓 작은 공간에 탁자 4개를 놓고 시작했다. 저렴하고 맛깔나는 된장찌개 정식으로 손님이 늘자 잠자는 방에까지 탁자를 놓고 손님을 받기 시작했다.
윤 대표는 “그 때는 정말 정신없이 장사만 한 것 같아요. 그런 작은 공간에서 새벽밥부터 점심까지 하루에 150명 정도 받았으니까요. 혼자 장사를 했는데, 그냥 나는 음식만 차렸죠. 가져다 먹고 치우고 밥 값 내는 것까지 손님들이 다 알아서 했어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손님들이 계속 늘고 관광객까지 몰리자 주차장 문제 때문이라도 확장이 필요했다. 그래서 1998년에 지금의 2호점을 개설했다. 2층 구조의 세련된 신식 건물로 넓은 주차장까지 완비했다. 현재 1호점은 둘째 아들과 며느리가, 2호점은 윤 대표와 아들이 맡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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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된장찌개, 순두부찌개 기본 상차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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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찌개 열무비빔밥 단연 인기
묵은지와 돼지 두루치기도 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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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무김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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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찌개가 나오자마자 거두절미하고 비빔밥부터 한 그릇 쓱싹 비볐다. 8가지 제철 나물과 열무김치, 된장찌개, 그리고 감칠맛을 더하는 고추장과 참기름까지 비벼, 한 입 가득 넣으니 입가에 미소가 절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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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볶은 돼지 두루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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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경숙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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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찌개뿐 아니라 순두부찌개, 김치찌개도 인기다.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하고 부드러운 순두부찌개는 젊은 여성들이 많이 찾고, 김치찌개는 깊고 진한 묵은지 맛을 좋아하는 중년층이 특히 좋아한다고. 별미로 주문 가능한 백숙은 시간이 좀 걸린다. 주문 즉시 촌닭을 손질해 푹 끊여야 하기 때문에 최소 2시간 전에 주문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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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 양산시 하북면 순지리 827-4
■ 연락처: 383-3664
■ 운영시간: 오전 5시 30분~오후 9시
■ 가격: 된장찌개 열무비빔밥(6천원), 순두부찌개, 김치찌개(6천원), 돼지두루치기(소 1만8천원, 대 2만5천원), 오리백숙(3만5천원), 토종닭백숙(6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