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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향우회(이하 향우회)는 19 84년 무렵 김한칠, 고(故) 김동길, 유수경, 김광진 씨 등 동향의 정을 나누던 몇 사람이 정기적으로 모임을 하자고 의기투합하면서 시작됐다. 그리고 1989년 4월, 남부시장에 있는 송도횟집에서 향우회 발족식을 가졌다.
회원들은 ‘남해향우회’하면 현재 경기도 일산에 살고 있는 김한칠 씨를 빼놓을 수 없다고 말한다. 초대와 2대 향우회장을 맡은 후, 다시 5대부터 9대까지 회장을 맡아 향우회를 튼실히 하느라 헌신했다. 고 김동길 3ㆍ4대 회장도 향우회 회기를 기증하는 등 초반 향우회 기반 조성에 힘썼다.
이어 정진철, 윤현수, 강수용, 정영수, 김광진, 배진원 씨로 회장이 이어졌다. 박태두 씨도 19대부터 21대까지 3년 동안 회장을 맡아 향우회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박홍섭, 김인호 회장에 이어 현재 최영태 회장이 향우회를 이끌고 있다.
현 24대 집행부로는 양정철 수석부회장과 김정선ㆍ곽금지 여성부 회장을 필두로 김판세 씨가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또 총무에는 정민안, 재무 박동찬, 청년부장 전희창 씨가 향우회를 위해 발 벗고 뛰고 있다.
한편으로 재부남해향우회장을 역임했던 덕인산업 장남인 회장이 향우회 고문을 맡아 후배를 위해 남다른 애정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더불어 양산시의회 한옥문 의장은 향우회 자긍심을 높여주고 있다.
지난달 29일, 동원과학기술대학교 체육관에서는 남해사람들의 함성이 우렁차게 울렸다. 이날 남해향우회와 창선향우회, 웅상남해향우회가 모여 체육대회를 하며 뜻깊은 시간을 가진 것. 이전까지는 지리적 여건 등으로 각 향우회가 모임을 따로 했으나 동향의 정을 도탑게 하자며 1년에 한 번 함께 모여 대동제를 갖기로 했다.
향우회는 두 달에 한 번씩 모임을 가진다. 주로 향우회원이 하는 식당에서 모임을 하며 상부상조하고 있다.
해마다 6월에는 남해군에서 향우를 초청하는 친선 축구대회에 참가하고 있으며 남해군민 축제인 화전문화제 출향인의 밤에도 고향을 찾고 있다.
양산에서 도민체전이나 경상남도 생활축전이 열려 고향에서 선수들이 참가하면 내 형제를 보살피듯이 챙기는 것도 향우회 몫이다.
전직 회장과 원로 회원 가운데 60세 이상은 고문으로 60세 이하는 자문으로 모시고 남녀노소가 하나로 어우러져 향우회 최대 자산인 남다른 결속력을 과시하는 남해향우회다.
한관호 기자
hohan1210@y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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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TERVIEW 최영태 남해향우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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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에 대해 소개해 달라.
남해는 공장 굴뚝이 하나도 없는지라 자연환경이 매우 좋은 고장으로 손꼽힌다. 청정해역에서 잡는 수산물 신선도도 최고라고 알려져 있다.
해풍을 먹고 자라는 마늘은 건강에 좋기로 널리 알려졌으며, 금산과 독일마을, 가천다랭이 마을 등 발길 닿는 곳 마다 명성지다. 그래서 남해를 보물섬이라고 한다.
▶임기 중 추진하고 싶은 사업은?
양산이란 지역에 같이 살지만 남해 향우회가 3개다. 지난달 합동체육대회를 했다. 해마다 만나면서 화합하고 동행하는 큰 틀을 만들어 갈 것이다. 향우회 역사를 담은 영상물을 제작했는데 선배들 노고를 후배들이 기억하게 하자는 취지다. 선ㆍ후배 간 인간관계가 튼실한 향우회를 지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