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 학생이 조리사들의 대표기구인 세계조리사회연맹 주관으로 개최한 국제요리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수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산대 호텔관광대학은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국제엑스포 카마요란 전시장에서 열린 ‘제13회 인도네시아 국제식품 및 호텔산업전-요리경연대회’에서 동양조리학과 3학년 이한송 학생(사진)이 ‘파스타’와 ‘가금류’ 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인도네시아 국제식품 및 호텔산업전’은 자카르타 국제엑스포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음식, 호텔 박람회다. 함께 치러진 요리경연대회 역시 세계조리사회연맹(WACS)으로부터 승인받아 2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내셔널급 국제조리대회이다. 이번 대회에는 620여명의 세계 조리인이 참가해 경합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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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연어 요리와 함께 선보인 ‘먹물면 올리브 파스타’와 ‘양송이 크림소스와 타바스코 소스(핫소스의 일종)를 이용한 치킨요리’ 등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잘 어울리는 궁합이라는 평을 이끌어내며 금메달을 수상했다.
이한송 학생은 “여러차례 세계대회를 경험하면서 쌓은 경험이 대회를 보다 꼼꼼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준 원동력이 됐다”며 “지난 방학을 활용해 열심히 연습해온 것이 헛되지 않은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영산대는 이 대회에 조리전공 17명의 학생이 6개 부문(해산물ㆍ파스타ㆍ주니어 쉐프 경연ㆍ호주식 소고기 경연ㆍ가금류ㆍ미국식 감자요리)에 출전해 개인전은 물론, 팀전에서도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수상하는 등 고른 기량을 선보이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