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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손 안의 건강] 갑상선 질환..
오피니언

[손 안의 건강] 갑상선 질환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5/04/28 10:36 수정 2015.04.28 10:33
이혜옥

고려수지침학회 신양산지회장



 
↑↑ 이혜옥
고려수지침학회
신양산지회장
055)383-3534
 
갑상선은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선이다. 신체 신진대사 조절, 체온 조절, 신체와 중추신경계 발육, 심장과 자율신경계를 조절한다. 인체를 조절하는 것이 신경이라면, 그 신경을 조절하는 것은 호르몬이다. 호르몬 분비 과다와 부족에 의해 병이 발생하고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갑상선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는 경우를 ‘기능 항진증’, 적게 분비되는 경우를 ‘기능 저하증’이라고 부른다. 원인이 되는 병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흔한 것은 갑상선 자가면역 질환이다.

갑상선 자가면역 질환이란 우리 몸 면역을 담당하고 있는 세포가 자신의 갑상선 세포를 공격하는 자가항체를 생산해 갑상선 세포 기능을 자극 또는 억제하거나 세포 자체를 파괴하는 병이다. 원인은 아직 밝혀져 있지 않으나 어떤 체질적 이상이 관여하고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자가면역 질환 환자 일부는 평생 병이 진행되지만 일부는 어느 시기에 저절로 정지(자연적 관해)되는 경우도 있다. 또 도중에 심해졌다가 약화하는 변화를 보이기도 하고 갑상선을 자극하다가 어느 시기에는 억제될 수도 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95% 이상이 그레이브스병(바세도우병)에 의해 일어난다. 그레이브스병은 체질적 요인에 의해 의한 자가면역성 질환이며 질병 발생에는 유전적 소인이 어느 정도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질병 자체가 유전되는 것은 아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정상보다 많이 분비돼 체력 소모가 심해져 쉽게 피로를 느낀다. 또 더위를 많이 타고, 땀이 많이 나며 잘 먹는데도 불구하고 체중이 급격히 감소한다. 신경이 예민해지며 대변을 자주 보고 손발이 떨린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우리 몸에서 필요로 하는 만큼의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어 내지 못해 생기는 것이다. 갑상선 호르몬은 열과 에너지 생성에 필수로 호르몬이 부족한 경우 온몸 기능이 저하된다. 따라서 추위를 많이 타고 땀이 잘 나지 않는다. 피부가 건조하고 거칠어지고 행동과 말도 느려진다.

얼굴과 손발이 붓고 식욕이 없어 잘 먹지 않는데도 몸이 부으며 체중이 증가한다. 목소리가 쉬며 말이 느려지고 위장관 운동이 저하돼 먹은 것이 잘 내려가지 않고 심하면 변비가 생긴다. 저하증 환자는 각종 대사기능도 저하되기 때문에 에너지 수요량이 감소해 고지혈증이 되기 쉬우므로 저지방, 저열량 식사가 좋다.

서금요법에서는 삼일체형에 따른 자극을 하도록 한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특히 대장승에서 많이 발생한다. 기본방과 대장승방, 상응부위인 A22, B21~23 과민점에 다자극을 한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신실증 심허에서 많이 나타나므로 심정방으로 자극한다. 갑상선호르몬은 뇌하수체의 지배를 받으므로 A30, B23~25에도 자극을 주면 효과가 더 좋다.

갑상선 질환은 피로감과 근력약화 등 원기부족 증상이 나타나게 되므로 신체 저항력을 강화해 주는 서암뜸요법과 수지음식요법을 병행한다. 기본방과 A22, N18, E22, F19에 하루 2~3회, 1회 5~6장씩 뜸을 뜬다. 양실증 체형은 의왕식을, 음실증 체형은 지왕식을, 신실증 체형은 예왕식을 먹으면 좋다. 특히 갑상선 질환은 호르몬 질환이므로 정신적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긍정적인 생각과 즐거운 마음은 건강에 좋은 호르몬이 나와 질병을 예방하는 데 가장 우선되는 사항이다. 또 식생활에서 요오드가 많이 들어있는 미역이나 김 등 해조류와 청어, 꽁치, 멸치 등 섭취는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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