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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효예 학생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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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는 어디에서 오나요’(저자 구드룬 파우제방)라는 책은 단편소설이다.
일상생활의 소통을 주제로 우리사회에 유쾌하고 감동적인 메시지를 남긴다. 이 책의 많은 이야기 중 자샤와 엘리자베트 할머니의 소재가 행복한 소통을 가장 적합하게 나타내고 있다.
이야기는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책 주인공 자샤의 소개로 시작된다. 부모님을 포함해 동네사람 모두 자샤를 싫어했다. 아이들은 자샤가 심술궂어 같이 놀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자샤는 아이들이 놀아주지 않아 자신이 심술궂은 행동을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었다. 이에 오해는 더욱 커져 사람들과 자샤는 소통을 할 수 없었다.
동네에는 또 다른 외톨이가 한 명 더 있었다. 골목 구석 집에서 생활하는 엘리자베트 할머니였다. 할머니는 오래 전 교통사고로 인해 걸을 수 없었다.
그로 인해 할머니는 바퀴달린 안락의자에 앉아서 뜨개질만 했다. 할머니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차 눈이 보이지 않다가 결국 실명됐다. 할머니는 아무도 자신을 돌봐 주지 않았기 때문에 오후 내내 집 뒤에서 혼자 외롭게 시간을 보냈다.
어느 날 자샤와 엘리자베트 할머니가 우연히 만나게 된다. 할머니는 자샤를 굉장히 반겨줬고, 자샤는 자신을 반겨주는 할머니가 신기했다. 자샤와 할머니는 서로를 알아가기 시작했다.
이렇게 2년 동안 두사람은 함께 지냈다. 사람들은 이런 두사람을 보며 오해를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이것은 두사람이 이뤄낸 빛이었다. 자샤는 성적도 좋아지면서 학교를 빼먹지 않게 됐다. 또한 할머니는 정말 쾌활해졌고 얼굴빛도 좋아졌다.
자샤와 엘리자베트 할머니 이야기는 사회에 상처받은 사람이나, 외로운 사람들의 심리적인부분이 치유되가는 과정을 차분하고 섬세하게 풀어나갔기 때문에 누구나 서스럼없이 읽을 수 있다. 또한 대인관계에서의 문제점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따뜻한 책인 것 같다.
윤효예(양주중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