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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세영 희망웅상 홍보분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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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어떤 물건에 마음이 쏠려 있으면 그 물건과 요가를 하고 있는 것이고, 어떤 사람에 대해 생각하고 있으면 그 사람과 요가를 하는 것이며, 호흡이나 몸에 생각을 집중하면 몸과 요가를 하는 것이 된다.
수련방법으로서의 요가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지만 크게 두 가지로 나누면 몸을 다스리는 것을 위주로 하는 신체적인 요가와 마음을 다스리는 데 초점을 맞추는 정신적인 요가가 있다. 신체적인 요가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것이 하타요가이며 정신적인 요가에는 라자요가가 있다.
둘 다 궁극적인 목표는 인간의 의식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상태, 즉 아무것에도 구속되지 않으면서도 모든 것과 조화되는 지극히 평화로운 의식 상태에 이르는 데 있다. 신체적인 요가도 그 본래 목적은 수행하는 산야시들이 마음을 정화하는 데 가장 도움이 되는 몸의 상태를 얻기 위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명상은 마음을 고요히 가라앉히고 일상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좀 더 승화된 생각에 마음을 집중하는 것이다. 혼자서 조용히 순수하고 긍정적인 생각에 마음을 집중하는 것을 말한다. 명상은 ‘요가’로 말하자면 정신적인 요가에 해당하며, 모든 요가는 명상과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우리 마음이 생각할 수 있는 것 중에서 가장 순수하고 아름다운 대상은 신(지고의 존재)일 것이다. 명상의 정점은 수련자 의식이 신과 연결되는 높은 의식상태를 경험하는 것이다.
그것은 다른 모든 생각에서 완전히 벗어나 심지어 몸에 대한 의식조차 없이 오직 신의 무한히 긍정적인 속성들로 온 마음이 가득 채워지는 상태다. 이때 수련자는 내적으로 깊이 정화되는 아주 순수하고 가벼운 느낌, 깊은 충족감, 희열 등을 경험한다. 이 내적인 정화과정에서 얻는 경험은 매우 강렬하기 때문에 수련자에게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그의 생각과 말과 행동에 신의 순수하고 긍정적인 속성들이 배어나기 시작하는 것이다.
명상을 시작해 내면의 고요함에 생각을 집중하기 시작하면 처음에는 여러 가지 생각이 일어나 마음이 분산될 수 있다.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그 생각을 억제하거나 없애려고 분투하지 않도록 나 자신을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집중하고자 하는 생각 이외의 다른 생각이 떠오르는 것을 의식하는 순간, 그 생각에서 물러서서 구경꾼이 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러면 그 생각에 관련된 어떤 문제에 대해 새로운 느낌을 가지고 침착하게, 그리고 명료하게 대응할 힘을 얻을 수 있다.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수행을 통해 자기변화를 스스로 경험하고 확인하며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이 명상이자 요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