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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웅상회야제는 오는 16~17일 이틀간 웅상체육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웅상체육공원을 특설무대로 각종 행사에 따라 장소는 천성산 철쭉군락지, 회야강변 일대, 우불신사 등으로 나뉜다. 그동안 개별로 열린 웅상4개동 체육대회, 천성산철쭉제, 양산다문화축제, 웅상농청장원놀이 등을 포함해 11개 프로그램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공식행사는 16일 오후 2시 우불신사 제향을 시작으로 오후 7시 인기가수 등이 출연하는 축하공연과 불꽃쇼로 개막식이 열린다. 그 밖에 ‘양산웅상회야제 전국가요제’, ‘어린이 초등부 사생대회’, ‘시민알뜰 나눔마당’, ‘향토음식특별전’, ‘청소년 예술문화 페스티벌’이 예정돼 있다.
이날 행사 보고를 청취한 후 위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쏟아져 나왔다.
우선 추진위원장을 맡은 나동연 시장은 “불꽃쇼 진행 시 산불안전문제와 인근 주택 주민 소음문제 등을 철저히 점검해 줄 것”과 “회야강 일대 공연 등 행사장소가 흩어져 있어 시민참여가 저조할 수 있다. 축제분위기에 맡는 관중 확보 등에 대한 고민을 더 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박인 위원은 노약자 등 어르신에 대한 수용계획과 개막식 시정 홍보 영상물에 웅상지역 내용을 포함시키는 것이 어떠냐는 의견을 개진했다.
또 박개웅 위원은 회야제인만큼 장소를 회야강변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웅상지역 4개동을 아우르는 종합문화축제가 슬로건인 만큼 축제를 대표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가 있어야 하지만, 대부분 노래자랑과 음악회 등 공연축제에 그치는 것 같아 아쉽다는 의견이 나왔다.
박극수 위원은 “노래자랑만 3차례, 음악회가 5차례 등 순간적 기쁨을 주는 일회성 행사 위주로만 프로그램이 짜여져 있다”며 “이렇게 의미 있고 중요한 축제를 처음 기획하면서, 개별 행사가 예년을 벗어나지 못하는 수준 정도로만 구성돼 있고, 문화축제에 대한 고민이 전혀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부건 위원 역시 “부서별로 각자 따로 받았던 지자체 예산을 한꺼번에 받아 나눈 것 외에 달라진 것이 없어 보인다”며 “자칫 예산낭비라는 지적을 받지 않으려면 전체 예산 일부를 절약해 웅상문화를 찾는 연구용역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말했다.
이에 대해 나 위원장은 “단체별 행사를 집대성하는 것이 축제고, 사람을 한데 모으는 공연도 문화”라면서도 “올해 하반기 연구용역을 통해 양산웅상회야제 정체성을 찾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