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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흙과 함께하는 생태교육 ‘눈길’..
교육

흙과 함께하는 생태교육 ‘눈길’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5/05/12 09:40 수정 2015.05.12 09:37
물금ㆍ석산ㆍ덕계초, 학교 텃밭가꾸기, 친환경 산촌체험 등



생명과 교감하고 자연의 소중함을 가르치는 친환경 교육이 주목받고 있다. 안전한 먹을거리를 수확하기 위해 텃밭을 가꾸는 법을 교육하거나, 흙을 밟고 별을 보는 산촌체험 교육을 진행하는 학교가 늘고 있다. 양산지역 곳곳에서 싹 트고 있는 생태통합교육을 소개한다.

물금초등학교(교장 정복순)는 올해 양산시에서 주최한 학교 텃밭 가꾸기 공모에 선정됐다. 이에 기존 텃밭 가꾸기 활동을 보다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교생이 학교특색 교육시간인 해바라기 시간을 이용해 반별로 분양한 텃밭에서 옥수수, 방울토마토, 파프리카 등을 가꾸는 활동을 하고 있다. 또 개별 화분에 자신이 직접 키울 식물을 심어보기도 했다. 강낭콩, 가지, 오이 등 평소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메밀, 수수, 보리, 우엉 등 다소 생소한 작물도 있어 학생들 호기심을 자극했다.

정복순 교장은 “학생들이 식물을 가꾸는 활동을 통해 식물의 한 살이를 관찰하고, 생명의 신비를 느꼈으면 한다”며 “앞으로 직접 가꾼 작물로 친구들과 요리하는 시간을 가져 먹을거리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선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물금초 학교텃밭가꾸기


석산초등학교(교장 정삼현) 역시 지난 7일 학교 옆 텃밭에 각종 작물을 심어보는 체험을 진행했다.

5~6학년 학생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고추, 가지, 호박, 토마토, 고구마 등 작물을 반별로 한 고랑씩 심어보는 활동. 며칠 전 삽과 레이크로 직접 만든 고랑과 이랑에 심으면서 농사 짓는 과정을 직접 체험한 것이다. 이 활동은 양산시 지원을 받아 학생들의 텃밭 가꾸기 수업의 일환으로 실과교과와 연계해 운영했다. 특히 이날 교장이 직접 강사로 나서 학생들과 함께 식물사랑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정삼현 교장은 “직접 흙을 만지고 물을 주며, 행여나 넘어질라 작은 손으로 흙을 꾹꾹 눌러주는 모습에서 아이들의 정성과 사랑마저 느껴졌다”며 “앞으로도 ‘햇볕 쬐러 갈래? HAMO’ 시간에 텃밭을 돌며 식물사랑 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석산초 학교텃밭가꾸기


한편, 덕계초등학교(교장 신문옥)는 흙을 밟고 별을 보는 친환경 산촌문화체험을 다녀왔다.

지난달 29일부터 2박 3일 동안 경남 산촌유학교육원에서 애완 곤충 체험, 별자리 관찰 등 다양한 자연체험활동을 펼쳤다. 다른 지역 학교 친구들과 함께 학급을 이뤄 사슴벌레 등 애완곤충을 직접 자신의 손바닥에 올려보며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고 환경보전 의식을 키우는 시간을 가졌다.

신문옥 교장은 “안의향교, 약초시험장, 황대 고개 등을 탐사하는 자연체험을 통해 공동체 의식, 협동심과 호연지기를 기르는 시간도 가졌다”며 “이 외에도 접시돌리기, 투호놀이, 산가지 등 전통놀이를 통해 조화로운 심성을 계발하는 등 전통의 소중함도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 덕계초 친환경 산촌문화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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