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에서는 하루 평균 근로자 약 1.4명이 사고로 사망하고, 근로자 61명이 재해를 당하고 있다. 사고성 사망재해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공사종류는 철근 콘크리트 작업이며, 재해유형으로는 떨어짐 재해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유형별 사고ㆍ사망재해
지난 2013년 한 해 동안 건설업 전체 업무상 사고 사망재해자 수는 480명이다. 사망자 2명 가운데 1명은 떨어짐으로 인해 목숨을 잃었으며 물체에 맞거나 부딪힘, 깔림, 무너짐 등 사고가 자주 발생했다.
떨어짐 재해자들은 비계 등 가설구조물에서 특히 많이 떨어졌다. 이들은 주로 아파트를 제외한 주거ㆍ숙박시설 공사, 실내건축이나 마무리 공사 가설구조물 설치ㆍ해체 작업을 하다가 재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비계, 작업발판, 거푸집, 동바리가 주요 기인물이었다.
추락높이는 8m, 공정률 30% 미만, 근무경력 20년 이상인 50대 장년근로자에서 떨어짐 사망재해가 가장 많았다. 재해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방호시설, 작업발판 등 미설치 또는 불량을 원인으로 하는 재해가 잦았다.
건설업 대형재해 위험요인 파악
건설업은 업무특성상 발주자에 의한 주문생산, 자연지형에 건축물을 구축하는 옥외생산, 다양한 공법 적용, 다수 복합공종과 노동집약적 생산이 이뤄진다. 다양한 근로자 참여로 근로자의 불안전한 행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안전시설 미비로 인한 재래형 재해도 계속 발생한다.
안전절차를 준수하지 않아 일어나는 대형재해도 해마다 반복된다. 이런 건설업 재해 위험요인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공종별, 작업내용별 위험성 평가가 필요하다. 재해가 잦은 공사종류에 잠재된 위험요인을 체계적으로 파악해 위험 수준을 제어함으로써 재해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철근콘크리트 작업, 건설기계 관련 작업, 비계 등 가설구조물 작업, 설비ㆍ배관작업은 해마다 재해가 자주 발생한다. 이런 공종에 위험요소를 확인하고 작업 전 안전수칙을 점검한다면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 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작업 발판이나 안전난간이 확보된 시스템 비계 설치에 들어가는 비용 일부를 지원받아 떨어짐 재해를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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