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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인문학자로 돌아온 문화심리학자 김정운은 그의 저서 ‘에디톨로지’에서 “세상 모든 것은 끊임없이 구성되고 해체되고 재구성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모든 과정을 한마디로 ‘편집’이라고 정의하며 ‘에디톨로지(Edit+Ology)’는 ‘편집학’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단순히 섞는 게 아니다. 그럴듯한 짜깁기도 아니다. ‘에디톨로지’는 인간의 구체적이며 주체적인 편집 행위에 관한 설명이다. 즉, 즐거운 창조의 구체적 방법론이 바로 ‘에디톨로지’인 것이다.
이 책은 모두 3부로 구성돼 있다. 1부에서는 마우스라는 도구 발명이 인간 의식에 가져온 변화를 중심으로, 지식과 문화가 어떻게 편집되는가에 대해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한다. 2부에서는 원근법 발견이 가져온 공간 편집과 인간 의식의 상관관계를 다룬다. 3부는 심리학 본질에 관한 부분으로, 심리학 대상이 되는 인간, 즉 개인이 어떻게 역사적으로 편집됐는가 등을 살핀다.
저자 : 김정운 / 출판사 : 21세기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