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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시 도우미] 2017 대입, 고2 입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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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시 도우미] 2017 대입, 고2 입시를 말한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5/05/12 10:09 수정 2015.05.12 10:06
이강식 효암고등학교 교사



 
↑↑ 이강식
효암고등학교 교사
 
지난 1일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치루는 대학입시에 대한 주요 사항이 발표됐습니다. 입시가 당장 코앞에 닥친 고3도 중요하지만 일 년을 내다보고 입시를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기에 이번에는 2학년을 위한 입시 대비를 소개합니다.

하나, 전체 모집인원이 감소하고 수시모집 선발비중이 늘었습니다.

2017학년도 대입 전체모집인원은 35만5천745명으로 2016학년도보다 9천564명이 감소했습니다. 이 가운데 수시모집 선발 비중이 69.9%에 달합니다. 이는 수능 중심으로 선발하는 정시 선발인원이 줄어드는 것을 의미하고 학교생활과 학교활동이 매우 중요해졌음을 말해줍니다. 이런 현상은 ‘물수능’ 논란에 따른 대학의 대응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나, 수시는 학생부 위주, 정시는 수능 위주 선발이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내신으로 주로 선발하는 학생부 교과 전형은 39.7% 선발 비중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학생 학교생활 모두를 평가 기준으로 삼는 학생부 종합 전형이 20.3%로 전년보다 4천470명을 더 선발합니다. 교과전형보다 늘어난 인원이 훨씬 많습니다. 학생부 중심 전형은 대학입시에서 피해 갈 수 없는 제일 중요한 전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렇다면 대학에 가는 가장 확률이 높은 길도 고등학교 현장에 있다 할 것입니다.

하나, 논술고사와 적성고사로 선발하는 모집인원이 줄었습니다.

논술고사는 대학이 출제하고 평가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는 전형입니다. 28개교 1만4천861명을 선발하면서 전년보다 488명이 줄었습니다. 적성고사는 1개 대학이 줄어들면서 전년보다 77명 줄었습니다.

이 두 전형은 정부 대학입시 정책과 대응하는 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교육을 유발하는 가장 큰 전형이 논술 전형이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그래서 출제 내용도 고등학교 교육과정 이내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논술고사 문제는 각 대학교 입학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지금은 각 대학별로 모의 논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학교 공부에 충실하면서 모의 논술과 최근 기출문제를 살피고 EBSi를 이용한다면 좋은 대비가 될 것입니다.

하나, 지역인재 특별 전형 모집인원의 지속 증가입니다.

지역 우수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의대, 치대, 한의대, 약학대 등 입학자 중 해당지역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 수가 모집인원의 일정비율 이상이 되도록 법률에 명시하고 있습니다. 일부 수도권 대학도 지역 균형 차원에서 수도권을 제외한 학생들만 지원이 가능한 특별 전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전형의 인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역균형 발전은 지역인재로부터 시작될 수 있다는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입니다. 우리 지역의 경우 부산, 울산, 경남이 한 블록으로 묶여 있습니다.

하나, 한국사가 수능 필수 영역으로 첫 반영이 됩니다.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하는 대학이 수시 29개교 정시 8개교, 응시 여부를 확인하는 대학이 수시 55개교 정시 50개교입니다. 정시에 가산점을 부여 하는 대학이 80개교로 집계됐습니다. 한국사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대목입니다. 2학년들은 한국사 공부도 게을리 할 수가 없습니다. 문과 학생이든 자연계 학생이든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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