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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빛과 소금] 가장 위대한 스승, 어머니 예찬..
오피니언

[빛과 소금] 가장 위대한 스승, 어머니 예찬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5/05/12 10:10 수정 2015.05.12 10:07
강진상 평산교회 담임목사



 
↑↑ 강진상
평산교회 담임목사
 
한 소년이 ‘위대한 스승’을 만나기 위해 오랫동안 방황했다. 소년은 깊은 숲과 황량한 사막을 헤맸으나 위대한 스승을 찾지 못했다. 소년은 지쳐 나무 밑에 털썩 주저앉아 쉬고 있었다.

그때 한 노인이 나타나 소년에게 물었다. “왜 그렇게 방황하고 있느냐?” 소년이 대답했다. “위대한 스승을 찾고 있습니다” 노인은 미소 지으며 말했다. “지금 곧장 집으로 돌아가라. 그러면 한 사람이 신발도 신지 않은 채 뛰어나올 것이다. 그 사람이 바로 네가 찾는 ‘위대한 스승’이다”

소년은 위대한 스승을 빨리 만나고 싶어 집으로 달려갔다. 문을 두드리자 한 여인이 신발도 신지 않은 채 뛰어나와 소년을 맞았다. 그 사람은 소년의 어머니였다.

과거 프랑스에는 모두 69명의 군주가 있었다. 그중에서 백성으로부터 진정한 사랑과 존경을 받았던 군주는 생 루이, 루이 7세, 그리고 앙리 4세, 세 명에 불과했다.

프랑스 어느 작가는 그들에겐 백성의 아픔을 이해하고 상처를 싸매 줄 줄 아는 매력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다른 군주와 달리 그들만이 사람을 사랑할 줄 알고, 감쌀 줄 아는 특별한 인간미를 가질 수 있었던 데에는 한 가지 이유가 있다고 했다. 그것은 바로 어머니와의 정 깊은 대화였다. 다른 군주는 어머니와 떨어져 유모 손에 키워졌지만, 유독 그 세 군주만은 어머니 품에서 따뜻한 대화를 나누며 자랐다. 어머니 품은 이렇게 놀라운 영향력을 발휘한다.

인간이 태어나서 처음 들어가는 학교는 어머니라는 ‘사랑의 학교’다. 따라서 어머니는 최초의 스승이며 최고의 스승이다.

이종윤 서울교회 원로목사는 ‘어머니 예찬’에서 “어머니가 위대하다는 것은 거기엔 사랑과 안식이 있고 생명과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머니의 품은 생명의 요람이요 병들어 신음할 때 그 손은 약손이 되고 곤고한 날엔 그 사랑이 피난처가 됩니다. 어머니는 위대한 항해사보다 더 모험적인 용사요 훌륭한 정치가보다 지혜롭고 유익한 일꾼이며 생각만 해도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위대한 예술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전도자요 속죄의 기도를 해주시는 제사장이며 영생하는 진리를 가르쳐주시는 선지자며 스승입니다. 하나님 사랑을 체현하신 어머니는 주는 것도 사랑, 빼앗는 것도 사랑, 먹이는 것도 사랑, 굶기는 것도 사랑, 안아줘도 사랑, 채찍질해도 사랑, 이래도 사랑, 저래도 사랑입니다. 오늘이라 후하고 내일이라 박할 리 없고 이제라 깊고 저제라 얕을 수 없습니다”고 말했다.

어버이날과 함께 스승의 날을 바라보면서 어머니야말로 최선의 교육자요, 어머니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스승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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