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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학부모 학교 문턱 더 낮추자”..
교육

“학부모 학교 문턱 더 낮추자”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5/05/19 09:19 수정 2015.05.19 09:22
박종훈 교육감 방문, 양산교육 업무협의회

올해 일선 학교장 아닌 학부모 대거 초청

‘학부모 학교 참여 활성화 방안’ 등 논의




“수학이 즐겁다는 얘기, 사실 믿지 않았다. 하지만 양산수학체험축전에 대한 평가를 듣고 난 후 생각이 바뀌었고, 때문에 경남 유일 전국 최초 수학체험센터를 양산에 짓기로 결정한 것이다. 여기서 수학교수 대상 세미나까지 개최한다고 하니 전국적 이슈는 물론 좋은 롤모델이 될 수 있다. 수학이 즐겁다면 모든 과목이 재미있을 수 있다. 양산교육이 이 사실을 증명하는 데 선도역할을 해주리라 믿는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양산교육 업무협의회’를 위해 지난 12일 양산을 방문해 학교장, 학부모, 지역인사 등 양산교육공동체에 이 같은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번 업무협의회는 학교장이 아닌 학부모들을 대거 초청했다. 지금까지 경남교육정책과 양산교육정책에 대해 교육현장 업무담당자들과 협의하는 시간을 가졌지만, 올해는 학부모들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학교별 학부모회장과 운영위원장이 참석한 자리에서 양산교육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우선 한철성 교육장이 ▶행복한 교실 문화조성 ▶도서관 활용 수업 활성화 ▶체험ㆍ탐구 중심 수학교육 ▶깨끗하고 청렴한 조직문화 형성 ▶단위학교 업무 경감 등 올해 양산교육 역점과제에 대해 보고했다.

이어 ‘학부모 학교 참여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황산초ㆍ개운중ㆍ웅상고 학부모회 모범사례 발표를 진행했다. 학교와 학부모가 함께하는 참여문화 정착 방안, 학부모 학교 행사 참여를 위한 행ㆍ재정적 지원 방안, 학부모 학교교육 모니터링 강화 방안 등에 대한 토의가 이뤄졌다.

박 교육감은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이제 낯설지 않다. 학교운영위원회가 교원위원, 학부모위원, 지역위원으로 구성돼야 하는 이유도 바로 이것이다. 더불어 학교 문턱을 낮춰 학부모가 쉽고 편하게 학교를 방문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부모 질의시간에는 양산지역 주요 교육현안에 대한 다양한 건의사항이 쏟아져 나왔다.

매년 업무협의회 때마다 거론되고 있는 특성화고등학교 설립 필요성이 어김없이 제기됐다. 또 학교급식법 개정을 통해 무상급식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또 양산신도시 석ㆍ금산지구 초ㆍ중학교 신설 계획, 공단 조성에 따른 학습권 침해에 대한 대책, 대학서열화가 여전한 상황에서 행복학교 성공 가능성 여부 등 교육감의 교육 견해를 묻는 질문도 쏟아졌다.

이에 박 교육감은 “양산이 지리적 변방이기 때문에 경남교육에서 소외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편견을 갖고 있는 양산교육가족들이 많다. 하지만 다른 시ㆍ도와 경계선에 위치한 지역에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야 한다는 것이 개인적인 견해로, 양산과 진해에 특별한 애정을 갖는 이유다. 양산교육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의지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꼭 알아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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