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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향우회(이하 향우회)는 19 91년 3월 10일, 양산시에 살고 있거나 직장을 두고 있는 산청인 15명이 발기인 모임을 가진 데 이어 20일,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고 재양산 산청향우회로 공식 출범했다.
이날 신봉균(조양산업 대표) 씨를 고문으로 문홍식(성보건설 대표) 씨가 초대 회장, 김종웅(고려화학 양산대리점) 씨가 총무를 맡아 향우회 창립과 더불어 향우회 기반을 세우는 데 헌신했다. 어느새 20년을 훌쩍 넘는 역사를 가진 향우회는 특히, 문홍식 씨가 1대부터 6대까지 6년간 회장직을 수행하며 향우회를 굳건히 세우는 데 공헌했다.
이어 7대 회장에 신봉균 씨, 8ㆍ9ㆍ10대 회장은 손한철 씨가 맡아 수고를 아끼지 않았으며 김종웅, 민영상, 김상균, 박미서, 정재철, 윤우식, 류근형 씨가 회장직을 이어왔다.
회원 100여명에 이르는 모임으로 발돋움한 향우회는 현재 강신태 씨가 24대와 25대 회장직을 연임하고 있다. 집행부로는 이상석, 김동필 씨가 감사, 수석부회장은 문삼석 씨이고 1부 회장 김병관, 2부 회장 강상인 씨를 두고 있다. 또, 정영조 사무국장, 김정수 재무, 권재돈 사무차장이 회장을 보필하며 향우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향우회는 매월 두 번 째 목요일에 정기모임을 갖는다. 더불어 경조사를 함께하고 회원가족 단합대회를 통해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
한편으로 재양산 거창, 함양, 합천 향우회와 서부경남 4개군 향우회 체육대회를 하며 광역으로 친목을 넓히고 있다. 지난 20 11년에는 창원 산청군향우회에서 주관한 거함산(거창, 함양, 산청) 체육대회에 참여했다. 5월에 고향에서 열리는 한방축제에 참가하는 것 또한 당연지사다.
산청은 인재를 많이 배출하기로 유명하다. 중앙정부나 정치권, 대기업을 비롯해 나라 곳곳에서 주역으로 활동하며 산청을 빛내고 있다. 비근한 예로는 산청 가까이 있는 진주시나 경남도청에는 상당수 산청인들이 중요 보직을 맡고 있다.
양산시청 또한 이상옥 전 도시개발사업단장을 비롯해 유능한 공무원이 시정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나아가 정종국, 문삼석 향우처럼 양산라이온스 클럽 회장을 맡으며 지역을 위해 헌신하는 이들도 많다.
향우회 정영조 사무국장은 “산청향우회는 전국향우회 연합회를 두고 있다. 전국 산청향우회는 짝수 달마다 만남을 하며 고향을 위한 중지를 모으는 고향 사랑이 유난한 모임”이라고 소개했다.
한관호 기자
hohan1210@y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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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TERVIEW 강신태 산청향우회장
청정환경, 사람 살기 좋은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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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특히 천왕봉 아래 자리 잡은 산청은 그야말로 산자수려한 고장이다. 농토가 적은 산골지역이라 예전엔 가난한 지역이었으나 환경이 청정하고 사람들이 순수해 사람 살기 좋은 고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더구나, 명의 유의태로 널리 알려진 것처럼 한의학의 본고장답게 무병장수하는 고장이다.
▶임기 중 역점 사업은?
향우회는 객지에서 사는 같은 고향 사람들이 정을 나누고 서로 의지하는 모임이다.
그렇기 때문에 특별한 사업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향우회 모임 취지에 걸맞게 회원 간 우애가 두텁고 서로 화합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것이 향우회 존속이유고 그에 역점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