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7년 영국에서 처음 시작한 민간 환경운동 또는 환경운동단체로서, 주민이나 기업이 자금을 내 환경과 관련한 각종 사업을 전개하는 것을 말한다. 자연보호나 지역 환경 개선이 필요함에도 국가나 자치단체 재정 형편이 좋지 않아 국가가 직접 사업을 시행하기 어려울 때 민간 힘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려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시민의 자발적인 모금이나 기부, 증여를 통해 보존가치가 있는 자연자원과 문화유산을 영구히 보전ㆍ관리하는 환경운동인 내셔널 트러스트(National Trust)가 건물이나 토지 매수에도 나서는 등 적극적이고 규모가 큰 데 반해 비교적 소규모 사업을 벌인다는 점에서 약간 다르다.
즉 시빅 트러스트는 역사적인 건물 수리, 보도에 벤치 설치하기 등 규모가 작은 사업을 위주로 운동을 전개하거나 환경정비를 하는 단체로서, 한국에서도 1990년대 이후 이러한 시민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