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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웅상청년회의소가 지난달 5일 어린이날 행사 때 날린 소망풍선이 며칠 후 일본 히로시마 나가텐만구 신사에 안착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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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상청년회의소(회장 권원오)는 지난 5일 어린이날 가족한마당 행사의 일환으로 아이 장래희망을 적은 종이를 풍선에 붙여 하늘로 띄워 보내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날 500명의 웅상지역 아이들이 이 행사에 참여해 각자 꿈이 담긴 소망풍선이 날아가는 모습을 보며 자신의 미래를 그려보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행사를 주최한 웅상청년회의소에 뜻밖의 편지가 도착했다. 소망풍선을 목격했다는 한 일본인이 보낸 편지였다. ‘오카무라 케이고’라고 밝힌 이 일본인은 일본 히로시마역 근처에 있는 오나가텐만구 신사에서 소망풍선을 보았다는 내용의 편지를 한국어로 직접 써 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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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망풍선을 목격한 오카무라 케이고 씨가 웅상청년회의소 앞으로 편지를 보내와 감동을 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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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풍선이 (일본까지) 열심히 날아온 것을 알면 모두가 감동할 것이라 생각했다”며 “꿈이 꼭 이뤄졌으면 좋겠고, 일본 히로시마에서도 응원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웅상청년회의소는 편지를 통해 받은 감동을 그대로 담아 지난 1일 답장을 보냈다. 한국어로 정성껏 보내온 편지였기에 웅상청년회의소 역시 일본어로 직접 손글씨를 써 보냈다.
편지에는 “오카무라 케이고님의 관심에 웅상청년회의소 전 회원이 깊은 감동을 느끼고 이렇게 답장을 하게 됐다”며 “지역사회와 지역언론은 물론 SNS를 통해 이 감동을 (여러사람에게)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은 풍선에 담아 날린 우리 아이들의 소망이 먼 히로시마까지 닿았다는 것이 정말 기적과 같은 일이라 생각한다”며 “감사한 마음을 깊이 간직하고 전 회원의 마음을 담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는 내용의 답장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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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카무라 케이고 씨가 보낸 편지에는 풍선에 적혀 있는 아이의 꿈을 일본에서도 응원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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