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에너지는 많은 장점이 있음에도 취급할 때 작은 실수만 있어도 설비 손상은 물론, 에너지원에 접촉한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도 한다.
전기에너지가 인체 일부 또는 대부분에 가해져 충격을 받는 현상을 감전이라고 하는데, 이는 아크 복사열에 의한 화상과 함께 인체가 전기에너지로부터 받을 수 있는 주된 피해 중 하나다.
전기는 눈에 보이지 않고, 색깔도 없으며, 소리도 없어 인체가 감전될 때까지는 알 수 없다. 사용하는 전기기기가 작다고 그 위험성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감전 재해 예방 3대 수칙
장마와 집중호우, 폭염으로 기상변화가 심한 여름철, 산업현장은 감전재해에 대해 특히 주의해야 한다. 지난해 산업현장에서는 여름철인 7~8월에 전체 감전 재해 사망자 절반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일터에서 감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27명이며, 이 가운데 15명(55.6%)이 7~8월에 발생했다.
여름철은 높은 습도로 전기기기 누전 우려가 크고 땀에 의해 인체 저항이 감소해 다른 계절보다 감전 재해 발생 가능성이 크며, 더위로 인한 집중력 저하도 감전사고 발생 원인이 된다. 감전 재해는 재해 발생 때 사망으로 이어질 확률이 다른 재해에 비해 높은데, 감전으로 인한 사망률은 떨어짐과 감김이나 끼임, 넘어짐보다 적게는 4배에서 많게는 22배까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감전 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3대 안전수칙은 접지, 누전차단기 설치, 전기기기 정비 때 전원 차단으로, 모든 전기기기 철제 외함(외부 전기공급함)은 접지하고, 이동형 전기기기에 누전차단기 설치와 전기기기 등을 정비할 때는 반드시 전원 차단 후 작업하는 것이 안전하다.
감전 재해 시 조치할 사항으로는 먼저 재해자가 전기 위험에 계속 노출돼 있을지 모르니, 재해자를 직접 만지지 말아야 한다. 전원을 차단하거나 전기가 통하지 않는 플라스틱, 나무 등 물질로 재해자와 전기 위험과의 연결을 끊고, 재해자 의식 여부를 확인 후 구조호흡 또는 심폐소생술을 해야 한다.
이 밖에도 감전 재해로 인한 호흡 정지 때 1분 이내 인공호흡 등 응급조치를 할 경우 소생률이 95%까지 가능하므로 빠른 응급조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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