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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초대 時調] 달항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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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時調] 달항아리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5/06/09 09:54 수정 2015.06.09 09:50
김연희

시인



 
↑↑ 김연희
경남시조시인협회 사무국장
전 시와늪 편집장
한국천성문학예술인협회 편집국장
 
당신같이 친구는 내 마음 같은 줄 알았네
​풋풋하고 넉넉하여 ​겸손도 차리는데
​헛헛한 맘을 대신해 자분자분 수놓듯이
잠시 곁만 내주어도 박꽃같이 피어서
금방 푼푼해지는 달항아리 빼닮은
동무는 세모 네모가 모인 동그라미
달빛 아래 수국처럼 젊은 날의 소회를​
수놓지 않아도 헤아리는 친구잖아
​때로는 지켜봐 주는 아량도 닮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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