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고.사.미] “20년 지기 친구, 존경해요”..
사회

[고.사.미] “20년 지기 친구, 존경해요”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5/06/16 09:12 수정 2015.06.16 09:08



 
 
홀로 시어머니를 모시며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 온 안진연 재향군인회 웅상분회장(사진)에게는 20년 지기 친구가 있다.

20년 전 새마을부녀회 봉사활동을 하면서 처음 인연을 맺은 후 재향군인회, 의용소방대, 바르게살기 등 많은 봉사단체에 함께 몸담으며 돈독한 친구 사이가 됐다고. 바로 재향군인회 웅상분회 김경년 부회장이다.

“김 부회장은 봉사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 같아요. 어떤 일보다도 봉사활동을 우선시하거든요. 사실 자신이나 가정에 일이 있으면 봉사활동에 한 번 정도는 빠질 수 있잖아요. 김 부회장은 아마 그것이 용납되지 않는 성격인 것 같아요. 봉사라면 무조건입니다”

한 번은 김 부회장이 몸이 아픈 상황에서 봉사활동을 나왔다. 안 회장을 비롯해 회원 모두가 ‘몸부터 챙겨라’며 극구 만류했지만, 그 고집을 아무도 꺾지 못했다. 60세가 넘은 나이에 몸이 부서져라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에 안 회장은 친구지만 존경스러운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 

“몸이 편찮으신 부모님을 모시고 살다 보니 회장인 저도 가끔 봉사활동이나 모임에 참여하기 어려운 상황이 생기곤 합니다. 하지만 김 부회장은 가족이 병원에 입원해 있는데도 시간을 할애하더군요. 우리 웅상지역에 김 부회장 같은 봉사인이 조금 더 많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그러면 정말 인정이 넘치는 지역사회가 되지 않을까요”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