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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새마을부녀회 봉사활동을 하면서 처음 인연을 맺은 후 재향군인회, 의용소방대, 바르게살기 등 많은 봉사단체에 함께 몸담으며 돈독한 친구 사이가 됐다고. 바로 재향군인회 웅상분회 김경년 부회장이다.
“김 부회장은 봉사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 같아요. 어떤 일보다도 봉사활동을 우선시하거든요. 사실 자신이나 가정에 일이 있으면 봉사활동에 한 번 정도는 빠질 수 있잖아요. 김 부회장은 아마 그것이 용납되지 않는 성격인 것 같아요. 봉사라면 무조건입니다”
한 번은 김 부회장이 몸이 아픈 상황에서 봉사활동을 나왔다. 안 회장을 비롯해 회원 모두가 ‘몸부터 챙겨라’며 극구 만류했지만, 그 고집을 아무도 꺾지 못했다. 60세가 넘은 나이에 몸이 부서져라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에 안 회장은 친구지만 존경스러운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
“몸이 편찮으신 부모님을 모시고 살다 보니 회장인 저도 가끔 봉사활동이나 모임에 참여하기 어려운 상황이 생기곤 합니다. 하지만 김 부회장은 가족이 병원에 입원해 있는데도 시간을 할애하더군요. 우리 웅상지역에 김 부회장 같은 봉사인이 조금 더 많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그러면 정말 인정이 넘치는 지역사회가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