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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고리1호기 폐로, 웅상주민 환영”..
행정

“고리1호기 폐로, 웅상주민 환영”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5/06/16 09:24 수정 2015.06.16 09:20
고리웅상대책위 고리원전본부 방문

이튿날 폐로 결정 대책위 활동도 조명



우리나라 최초 원자력발전소인 고리원전1호기가 폐쇄 절차를 밟게 됨에 따라 폐쇄에 한목소리를 냈던 웅상주민도 상당히 반기는 분위기다. 더욱이 웅상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회장 김금숙, 이하 고리웅상대책위)가 고리원전을 방문하고 대정부 건의안을 전달하는 활동을 한 이튿날 결정된 사안으로, 고리웅상대책위의 그간 행보도 다시금 주목받았다.

고리웅상대책위가 지난 10일 기장군 소재 고리원자력본부를 방문해 우중본 본부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또 대정부 건의문을 전달하고 고리1호기 폐쇄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김금숙 회장은 “웅상지역은 고리원전반경 15km 안에 평산ㆍ덕계ㆍ소주ㆍ서창주민 10만이 살고 있어 고리원자력에서 사고가 나면 막대한 피해를 입는 건 물론이고 대형사고 양산시는 대대손손 사람이 살 수 없는 죽음의 땅이 될 것”이라며 고리1호기는 폐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고리원자력 본부는 정관과 웅촌 등 웅상지역보다 고리1호기에서 먼 지역도 지원하면서 정작, 웅상은 어떤 지원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웅상지역을 지원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에 간담회 이튿날인 지난 12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에너지위원회가 고리원전1호기 영구 정지, 즉 폐로 권고를 결정해 대책위뿐 아니라 웅상주민 상당수가 이 소식을 반겼다.

한편, 고리웅상대책위는 웅상포럼, 희망웅상, 웅상발전협의회, 4개동 체육회, 4개동 주민자치위원회, 4개동 이ㆍ통장협의회, 4개동 생활안전협의회, 웅상청년회의소, 웅상상공인연합회, 웅상환경시설주민지원금협의회 등 웅상지역 21개 사회단체가 뜻을 모아 만들었다. 더욱이 진보ㆍ보수단체가 한데 모였다는 점에서 지역사회에 전달하는 메시지가 강했다.

이들은 지난 3월 ‘고리원전1호기의 진실’이라는 설명회를 시작으로, 고리원전 위험성을 알리는 범시민 선전전을 꾸준히 펼쳐왔다. 또 국회와 고리원자력발전소 등을 직접 방문하며 고리원전1호기 폐쇄를 강력히 촉구하는 활동을 펼쳐왔다.

한관호 기자
hohan1210@y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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