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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성과 있었지만, 부족함도 많았다”..
문화

“성과 있었지만, 부족함도 많았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5/06/23 09:04 수정 2015.06.23 09:00
2015 양산웅상회야제 최종결과보고회



“웅상주민 화합은 이뤘지만, 웅상 정체성을 알리는데는 부족했다”

2015 양산웅상회야제 최종결과보고회에서 나온 나동연 추진위원장의 총평이다.

지난 18일 양산웅상회야제 추진위원회 위원들과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해 축제방문객 평가 분석,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발전방안, 감사회계 등을 종합평가하는 최종결과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추진위원장을 맡은 나동연 시장은 “그동안 흩어진 행사를 한데 뭉쳐 웅상주민 화합을 이룬 힐링축제였다는 점에서는 큰 성과였다”면서도 “각종 행사 내용과 문화콘텐츠가 다소 부족해 웅상의 정체성을 알리는 데는 부족했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상웅상회야제 평가보고를 진행했다. 축제관람객 3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양산웅상회야제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육성의지’가 7점 만점에 5.74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 개최에 따른 자긍심도 5.43점으로 평균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았고, 프로그램 만족도도 5.18점으로 전반적으로 만족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체 소요예산 3억7천500만원을 들인데 반해, 지역사회 경제적 파급효과(방문객 소비지출금액)는 4억3천여만원으로 추정했다.

이에 축제 콘셉트와 주제를 명확히 정해 프로그램을 보강한다면 양산삽량문화축전에 버금가는 양산의 양대축제이자 힐링축제가 될 수 있다고 자체 평가했다.

하지만 위원들 생각은 달랐다.

먼저 이부건 위원은 “홍보현수막 조차 없었던 회야음악제, 정작 다문화가정 참여가 저조했던 다문화축제 등 문제가 많았다”며 “또 양산웅상회야제라는 명칭이 주제도 없고 기획도 없는 행사를 만들었다.
 
‘회야천 문화축제’ 등 축제 명칭에 대해 다시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안용우 위원 역시 다문화축제를 지적하며 “보다 알찬 행사가 되기 위해서는 실제 웅상지역 다문화가정 관련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희망웅상과 상공인연합회가 공동주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극수 위원은 “서부양산과 달리 웅상에 축제를 만든다는 것은 웅상만의 특수성과 독특한 문화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 아니냐”며 “웅상과 전혀 상관없는 인물인 삼장수를 부각하는 문화콘텐츠 밖에 없었다는 것은 사실상 웅상문화는 배제된 축제였다”고 지적했다.

또 강진상 의원은 “관람객 분석 결과 평산동 주민 참여가 많은 이유는 행사장 접근성 때문으로, 보다 더 넓은 지역으로 순환버스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춘봉 위원은 “이튿날 체육대회가 끝나고 전국가요제가 열릴 때까지 4시간의 행사 공백이 있었다”는 점과 “홍보 현수막 역시 일시, 장소가 빠져있거나 도로 바닥면에 나붙어 있는 등 성의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경로잔치를 축제 시간 내에 해야 하는가’라는 논의와 ‘앉아서 구경하는 프로그램 이 아닌 주민이 직접 참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자’는 의견 등도 제기됐다.

마지막으로 나동연 위원장은 “위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 올해 말 축제 활성화를 위한 학술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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