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지난 21일 오후 5시께 상북면 석계리에서 농심대학 농심회(회장 이정진) 텃밭 가꾸기 사업에 참여한 가족들의 감자캐기가 한창이다.
모두 22가족이 660m2 남짓한 텃밭에 감자, 방울토마토, 오이, 호박, 상추, 깻잎 등 다양한 채소를 기르고 있다. 이날 봄에 심은 감자를 캐고 땅을 고른 다음, 배추모종을 심을 준비 작업까지 했다.
텃밭 가꾸기에 참여하고 있는 장현순 씨는 “농사를 지었던 비옥한 땅이라 농사 경험이 전혀 없는 가족도 풍요로운 수확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었다”며 “매일 식탁에 신선한 야채와 채소가 올라가는 것은 물론, 윗집ㆍ아랫집 이웃간 나눠먹는 정까지 느낄 수 있는 좋은 체험의 기회”라고 말했다.
이 사업은 양산시 성평등기금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3월부터 11월말까지 9개월여간 진행한다. 선착순으로 가족을 모집해 무료로 33m2씩 땅을 분양한 후 자유롭게 텃밭을 가꾸도록 했다. 3, 4월에는 ‘텃밭 가꾸기’, ‘친환경 농법’ 등 텃밭 가꾸기에 도움이 되는 강연도 여러차례 진행했다.
이정진 회장은 “이 사업은 양산시 성평등기금 사업의 일환으로, 도시민의 농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가족 단위 텃밭 가꾸기를 통해 가족 간 애정지수를 높이는 데도 큰 효과가 있다”며 “내년에도 도시엄마ㆍ농촌할머니 연계 텃밭 가꾸기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