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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시 도우미] 학생부 종합전형 대비Ⅱ- 독서 활동의..
오피니언

[대학입시 도우미] 학생부 종합전형 대비Ⅱ- 독서 활동의 이해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5/06/23 10:56 수정 2015.06.23 11:19
이강식 효암고등학교 교사




 
 
독서 활동은 무엇일까요? 서울대학교는 고등학교 생활의 독서에 대해 명확한 정의를 내립니다. 그것은 ‘독서는 모든 공부의 기초가 되며, 대학생활의 기본 소양’이라는 것입니다. 독서를 통한 자기 생각 정리를 통해 생각을 키운 사람을 찾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자세히 안내합니다. 바로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와 관련된 책을 찾아서 읽으라는 겁니다. 다양한 수업 활동에서 담당 교과 교사가 추천하는 책이야말로 가장 좋은 도서 목록이 될 것입니다.

내가 관심 있는 교과 시간에 배우는 개념이나 내용과 연결된 관련 도서를 찾는 일에서 독서는 시작됩니다. 학교생활 속에서는 책을 선택할 수 있는 수많은 동기가 있습니다. 그 선택의 몫은 학생 자신에게 달린 것입니다. 그래서 책은 어떤 분야든 중요합니다. 독서를 통해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고, 글쓰기 능력이나 전문지식, 의사소통 능력까지 키울 수 있습니다.

타의에 의한 수박 겉핥기식 독서는 권하지 않습니다. 내가 관심 있는 공부의 연장이라야 즐거운 책 읽기가 가능하고 자신에게 맞는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 의미를 찾지 못한다면 헛된 독서가 될 것입니다.
평가자는 무엇을 발견하고 싶을까요? 독서활동을 통해 관심 분야를 찾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이 읽은 책 종류에서 당연히 찾을 수 있습니다. 그 책을 통해 학생의 지적 수준과 깊이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독서기록은 독서 감상문을 적는 곳이 아닙니다. 그 독서로 하여금 자신이 새롭게 알게 된 사실, 또는 비판적으로 적응해보는 내용을 기록하는 공간입니다.

또 독서 기록을 통해 학생의 열정을 파악할 수도 있을 겁니다. 학교에서 배우지 않는 내용을 찾아가는 노력은 독서로 나타내기가 가장 쉽습니다. 덤으로 융합적인 독서 활동도 찾을 수 있겠지요. 편식하는 독서습관은 썩 바람직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 생활은 다양한 독서가 중심이 돼야 합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보다는 2학년 때의 독서가, 2학년 때의 독서보다 3학년 때의 독서에서 더 깊이를 보인다면 수험생의 지적인 성장을 한눈에 볼 수 있겠지요.

우수한 사례로 지식 확장형 독서를 이야기합니다. 소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읽고 사형제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면 ‘이유 있는 반대’ 등의 책을 더 찾아 읽어보고 친구와 토론을 해보는 일이 이어지면 좋을 것입니다. 이 내용을 학급활동을 통해 발표하거나 교내 토론 대회에서 자기 생각을 밝히는 것으로 연결한다면 좋겠지요. 만화 ‘인천 상륙작전’을 읽고 해방 이후 한국 근현대사 공부에 깊이 있게 빠져들었다면 만화는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할 것입니다.

많은 대학이 독서 활동을 눈여겨봅니다. 그런데 기록된 도서 수준과 학생의 관련 교과 성적이나 교과 세부능력, 특기 사항이 서로 엇박자가 난다면 독서기록은 신뢰를 주지 못할 것입니다. 그 독서는 본인 것이 아니라는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능동성과 자기 주도 학습의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것이 독서 기록이기도 합니다. 고등학교 동안 책 읽는 즐거움에 빠지는 것도 좋은 공부의 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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