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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손 안의 건강] 치매
오피니언

[손 안의 건강] 치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5/06/23 10:57 수정 2015.06.23 11:24
이혜옥 고려수지침학회 신양산지회장







 
 
치매라는 말은 라틴어에서 유래된 말로서 ‘정신이 없어진 것(out of mind)’ 이라는 의미다. 과거에는 치매를 망령, 노망이라 부르면서 노인이면 당연히 겪는 노화현상이라고 생각했으나 최근에는 많은 연구를 통해 분명한 뇌 질환으로 인식하고 있다. 흔히 치매를 하나의 질병으로 생각하고 별다른 치료법이 없다고 속단해 버리는 경향이 많다. 그러나 치매는 단일 질환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고 앞서 정의한 상태에 해당하는 경우를 통칭하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노망(老妄)’으로 잘 알려져 있어 치매는 곧 노인성 치매라는 등식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태어날 때부터 지적 능력이 모자라는 경우를 ‘정신지체’라고 부르는 반면, 치매는 정상적으로 생활해 오던 사람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뇌 기능이 손상되면서 이전보다 인지기능이 지속적이고 전반적으로 저하돼 일상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된다. 수술 후 혼돈 상태와 같이 의식의 장애가 있어 이차적으로 인지 기능 저하가 나타나고 있는 경우를 ‘섬망’이라고 하며 치매와 구분된다.
 
치매를 유발하는 원인은 세분화할 경우 약 70여 가지에 이른다. 다양한 치매 원인 질환 중에서 가장 많은 것은 ‘알츠하이머병(뇌 조직에 아밀로이드가 끼어 발생)’와 ‘혈관성 치매(뇌 혈관 이상이나 알코올 또는 질병의 합병증)’지만 노인성 치매는 뇌 신경 파괴로부터 출발한다. 이로써 기억력 장애와 엉뚱한 언행, 변ㆍ요실금, 실어증 등을 유발한다.

혈관성 치매는 뇌졸중 반복이 원인으로 전체 환자의 20~25%가 투병하고 있다. 반복적인 뇌졸중 후유증으로 신경세포가 파괴돼 나타나는 혈관성 치매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질증, 심장병, 비만증 등 사람에게서 주로 나타나며 조기에 발견되면 어느 정도 치유할 수 있다.

알츠하이머병은 전체 치매 환자의 50~70%로 주로 여성을 공격한다. 1907년 이 병을 처음 발견한 독일 의사 알츠하이머의 이름을 따서 붙였으며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뇌세포가 원인을 모르게 죽어가, 결국 말도 못하고 몸도 움직일 수 없게 돼 7~10년 사이에 사망한다. 질병초기에는 기억력 상실이 나타나다가 점점 악화하면 정서불안과 정신이상을 보인다. 실제로 이 병으로 사망한 환자의 뇌는 현저한 뇌 위축이 나타나고 뇌 신경 세포가 병적으로 다량 파괴돼 소실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수지침 요법으로는 기억력 증진에 효과적인 A30과 대뇌혈류량조절혈인 E8, I2, K9, F4, 제3기본방과 간기맥과 비기맥에 자극을 줘야 한다. 특상 황토뜸을 하루에 3회, 1회에 5~6장씩 떠 주면 면역력이 향상돼 치매 증상이 많이 조절할 수 있다. 또한 운기체형에 따른 수지음식을 섭취하면 부족한 장기를 도와줘 효과가 좋다. 그리고 손 자극은 뇌를 자극하는 것과 같으므로 수시로 침봉 지압봉을 손에 쥐고 자극을 주면 뇌와 전신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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