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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잦은 교통사고, 이제는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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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잦은 교통사고, 이제는 막아야”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5/06/30 09:20 수정 2015.06.30 09:17
물금읍 학교 앞 어린이교통사고

윤영석 국회의원, 사고현장 점검



윤영석 국회의원이 얼마 전 발생한 학교 앞 어린이교통사고 현장을 찾았다. 현장을 직접 점검하기 위해서인데, 이날 녹색어머니회 학부모들의 다양한 의견도 수렴했다.

지난 9일 성산초ㆍ범어고 인근 횡단보도에서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승용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음주상태 운전자가 교통섬에서 신호대기하고 서 있던 학생을 그대로 들이받고 도주한 안타까운 사고였다.

더욱이 이 사고현장은 불과 6개월 전에 사망사고가 한 차례 더 있었던 지점으로, 도로 구조적 결함으로 인한 예견된 사고라는 지적도 있었다.<본지 381호, 2015년 6월 16일자>

이에 윤영석 국회의원이 양산시, 양산경찰서 관계자들과 함께 지난 24일 사고현장 점검에 나섰다.

사고현장은 물금읍 범어리 신주로에 있는 한 횡단보도로, 물금워터파크ㆍ남양산역ㆍ신창비바패밀리(성산초ㆍ범어고) 등 세 방향을 잇는 3차로에 Y자 형태로 설치돼 있다.

윤 의원은 “얼마 전 음주운전으로 인해 어린 학생이 소중한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는데, 음주운전과는 별개로 사고지점의 구조적 문제도 있어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녹색어머니회 학부모들이 대거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피력했다.

이들은 ▶속도 하향을 유도하는 과속단속카메라 양방향 설치 ▶횡단보도를 둘러싼 인도변 안전휀스 설치 ▶신호대기선 노면 표시 재조정 ▶안전을 위협하는 교통섬 철수 후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등을 요구했다.

또 범어고 배움터지킴이이자 신창비바패밀리 이장 하둘남 씨는 “6개월 전 사망사고 흔적이 채 사라지기도 전에 사망사고가 또 생겨 인근 학교와 아파트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경찰이 출동하지 않는 잦은 교통사고 다발 지점으로, 반드시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 곳을 생활환경구역으로 지정해 규정속도를 낮추는 방안도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윤 의원은 “시민 안전이 계속 위협받는 것을 하루라도 더 방치해서는 안된다”며 “경찰에서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사항들은 하루빨리 시행하고 예산이 필요한 것은 양산시와 함께 협력해서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적극적인 개선 의지를 밝혔다.

또한 윤 의원은 교통문제전문기관을 통해 양산 전역의 교통사고 다발지역에 대한 종합적인 원인 분석과 구조개선대책을 받아 볼 필요가 있다며 향후 양산경찰서와 구체적인 논의를 갖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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