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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보광중학교(교장 김지옥) 장현경(15) 학생이 장염에 걸린 같은 반 친구를 위해 손수 죽을 만들어와 학생들 사이에서 화제다.
장해창(15) 학생은 음식을 잘못 먹어 장염에 걸렸다. 며칠째 음식을 못 먹고 앓던 중, 학급 부반장인 현경이가 집에서 자발적으로 죽을 만들어 온 것.
현경이는 “아버지와 누나가 일로 바쁘셔서 해창이가 죽도 못 먹고 식사를 거르는 모습을 몇 번 봤다”며 “반이 워낙 가족 같은 분위기라 학급의 부반장인 제가 챙겨주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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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경이는 친구가 잘 먹어주고 고마워하는 모습에 “정말 뿌듯했고 누가 시키지 않고 자발적으로 한 일이라 왠지 모를 쾌감도 느꼈다”며 “다음에도 도움이 필요한 친구가 있으면 또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
월요일이라 등교 하는 게 피곤하고 힘들었을 수도 있는데 현경이는 커다란 보온병을 안고 학교에 와 학생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줬다. 또한 이번 뿐 아니라 다른 날에도 계속해서 친구를 위해 죽을 만들어 온다고 한다.
죽을 먹은 해창이는 “현경이가 준 죽 덕분에 기운을 차릴 수 있었다”며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선행을 모범적으로 보인 현경이의 착한 마음씨는 다른 학생들에게 친구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