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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기자 마당] 청소년 소논문 “R&E로 대학가요”..
교육

[학생기자 마당] 청소년 소논문 “R&E로 대학가요”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5/06/30 10:09 수정 2015.06.30 10:05
사고력과 자기주도적 학습능력향상에 도움

대학에서 학생의 역량 평가 자료로 활용해































 
 
전국적으로 R&E 열풍이 불면서 많은 청소년이 ‘R&E(청소년소논문)’ 활동을 하고 있다.

R&E는 ‘Research&Education’의 약자로 학생 스스로 주제를 정하고 나름의 실험이나 연구를 기반으로 주제를 분석하고 정리해 소논문으로 작성하는 활동을 말한다.

공부에 전념해야 할 고등학생이 장시간 이 활동을 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볼 수도 있지만, R&E는 대학에서 학생의 역량을 평가하는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 학생부에 외부활동을 기재할 수 없게 되면서 진로에 대한 열정과 자기주도학습의 결과를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비교과 활동으로 떠오르고 있다.

R&E의 또 다른 장점은 소논문을 작성하는 동안 그 분야의 전문적인 논문이나 자료를 조사해야하기 때문에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는 좋은 활동이 될 수 있다는 것.

특히 자유로운 주제를 직접 선택해 넓은 사고방식을 가질 수 있고 자신의 주장에 대해 조사한 것을 정리해 직접 서술하기 때문에 논리력도 배양할 수 있다.

현재 양산고등학교(교장 박규하)에서 과학 소논문 세미나를 지도하고 있는 전주연(30) 교사는 “과학고와 과학중점고에서 대학과 연계해 진행하는 과학소논문쓰기를 일반고 학생들도 경험해 보면 과학적 사고력이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시작했다”며 “학생 중심의 활동이라 교과 시간에 학습할 수 없는 협동심 같은 부분을 기를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또한 “예를 들어 주제와 관련있는 논문이나 책을 읽고 개념과 내용을 익히고 이를 통해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고 모둠원들과의 협동을 통해 소논문 내용을 정리하기 때문에 협동심을 기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쉬움 점도 있다.
전 교사는 “일반고등학교에서는 예산이 한정돼 있다 보니 지원이 부족해 대학과 연계하기 어려워 문헌 조사에 그치는 것 같아 아쉬움이 상당히 많다”며 “일반고 학생이라도 충분한 예산 지원이 이뤄져 좀 더 깊이 있는 과학 소논문 쓰기 활동이 되길 기대해본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R&E는 일반고에서 진행하기에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협동심과 지식을 넓힐 수 있다는 데는 충분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대학을 가거나 직업을 선택하는 것에 도움이 되며 이러한 경험을 가졌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기 때문에 보다 많은 학생들이 R&E 활동에 적극적이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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