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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근 계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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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민원지적과 지적담당 김상근 계장은 중부초 안전지킴이 정성용 씨를 고사미 대상으로 추천하며 말문을 열었다. 정 씨는 몇 년 전 본지에서도 ‘중부초 앞 긴머리 아저씨’라는 제목으로 소개된 바 있는 인물이다.
“최근 양산에서도 학교 앞 어린이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던데,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게 우리 아이들 안전 아닙니까?”
김 계장은 3년 전부터 매일 걸어서 출근을 하고 있다. 때문에 하루도 빠짐없이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아이들 안전을 지켜주고 있는 정 씨와 마주친다고.
“제가 본 건 3년 전부터이지만 주위 얘기를 들어보면 20년째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정말 순수한 봉사활동이죠”
정 씨는 90년대 중반 당시 초등학교 2학년이던 아들이 학교 근처 횡단도보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다행히 큰 사고는 아니었지만, 그것이 매일 봉사활동을 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동산초와 중부초 등 양산지역 초등학교 앞에서 벌써 20년째 교통지도 봉사를 하고 있다.
“내 자녀가 있는 학교도 아닌데 매일 중부초 앞을 지키기가 어디 쉽나요? 더구나 항상 웃는 얼굴로 아이들을 대하는 모습을 뵐 때면 지켜보는 저까지 절로 미소가 지어지더군요”
김 계장은 정 씨가 바로 양산시의 자랑이라고 강조했다.
“사명감과 보람을 가지고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주위에서 좀 더 따뜻한 시선과 관심을 가져줬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