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이 웃었다. 감동의 눈물도 흘렸다. 그리고 가족 모두가 행복해했다. 지난 한 주 동안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여성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콘서트, 뮤지컬, 영화제, 세월호 플래시몹 등 주제도 다양했다.
양성평등주간이 올해로 20회를 맞았다. 양성평등문화 확산을 위해 매년 7월 1일부터 7일까지 한 주를 양성평등주간으로 제정한 것이다.
그동안 매년 여성주간으로 명명됐던 것이 <양성평등기본법>이 시행되면서 올해부터 ‘양성평등주간’으로 변경됐다. 이에 양산시가 지난 2일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 양산시여성단체연합회 소속 단체장들이 댄스공연을 펼쳤다. |
ⓒ |
↑↑ 양산YWCA가 양성평등 가족신문 만들기 전시회를 열었다. |
ⓒ |
‘양성평등! 행복한 동행!’을 주제로 진행된 기념식은 양산시여성단체연합회(회장 김경남) 주관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에 앞서 양산시립합창단 공연이 열려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 열기를 불어 넣었다.
이어진 기념식에서 올해 성평등상 수상자로 선정된 정순덕 씨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또 여성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로 양산시여성단체연합회 김경남 회장, 여성리더대학동문회 이윤순 회장, 양산여성팔각회 조경숙 회장, 양산시청 이동근 씨 등에 대한 시상도 진행했다.
이날 김경남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여성이 행복한 양산을 위해서는 여성들의 참여와 열정과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양성평등주간이 양산지역 13만 여성들의 결속을 다지는 의미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뽀빠이로 잘 알려진 방송인 이상용 씨의 ‘인생 2막은 지금부터’라는 주제의 특강과 통기타 가수의 힐링콘서트가 펼쳐졌다. 특히 이날 여성단체연합회 소속 단체장들이 신나는 댄스무대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 성평등상 수상자로 정순덕 씨가 선정됐다. |
ⓒ |
↑↑ 왼쪽부터 김경남, 조경숙, 이윤순, 이동근 씨가 여성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유공자 표창을 받았다. |
ⓒ |
또 공연이 펼쳐지는 문화예술회관 로비에서는 전통다도체험과 4대폭력예방캠페인, 가족신문만들기 우수작 전시 등의 부대행사도 진행됐다.
3일에는 ‘여성, 행복한 공존을 꿈꾸다’는 주제로 여성영화제가 열려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양산가족상담센터가 주최한 여성영화제는 가족의 문제와 의미를 되돌아보는 영화 ‘할머니와 란제리’와 ‘스텝맘’ 등 두 편이 상영됐다.
이어 양산여성회가 ‘생명, 평화, 인권 그리고 여성’이라는 주제로 워터파크에서 의미있는 행사를 열었다. 6.15 공동선언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세월호 기억의 벽’ 타일 제작, 세월호 ‘우리는 침몰하지 않는다’는 제목의 플래시몹으로 마무리했다. 세월호를 주제로 제작한 타일은 창원의 한 초등학교 벽에 설치할 예정이다.
↑↑ 생활개선회에서 전통다도 체험과 전통차 시식행사를 열었다. |
ⓒ |
↑↑ 양산여성회가 ‘세월호 기억의 벽’타일제작 행사를 진행했다. |
ⓒ |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