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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청소년이 행복한 사회] 다시 시작하는 청소년과 함께 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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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행복한 사회] 다시 시작하는 청소년과 함께 꾸는 꿈Dream!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5/07/07 10:11 수정 2015.07.07 10:07
안수정

양산시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담당



 
↑↑ 안수정
양산시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학교에 다니지 않는 청소년이 지난 5월 기준 28만명 정도라고 합니다. 해마다 학교 밖 청소년은 늘고 있다고 합니다. 자발적으로 학교가 아닌 다른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고, 학교생활부적응이나 친구 관계의 어려움, 학교 폭력 등 이유는 다양합니다.

그러나 학교를 그만두고 나면 혼자만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 학교를 그만둔 것이지 학업을 포기한 것은 아닌데도 학교에 다니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기도 하고, 생활 관리나 진로 등 고민에 대해 물어보거나 도움을 요청하기를 어렵게만 생각합니다.

이러한 학교 밖 청소년의 고민을 함께 해결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양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2011년부터 자립지원 ‘두드림존’을 시작했습니다.

2013년에는 학업복귀 지원 ‘해밀’이 추가돼 ‘두드림ㆍ해밀’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5월 29일 ‘학교 밖 청소년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전국적으로 ‘꿈드림’이란 이름으로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가 출발하게 됐습니다.

‘꿈드림’은 ‘꿈’과 ‘Dream(드림)’의 합성어로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드린다는 의미입니다. 학교 밖에서 청소년이 자신감을 갖고 스스로 삶과 꿈을 키워 갈 수 있도록 돕는 청소년의 공간으로 학업복귀 프로그램 ‘해밀’과 자립준비 프로그램 ‘두드림’ 그리고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나눠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태(가명)는 인터넷 게임에 빠져서 밤을 새우다 학교에 못 가는 날이 늘어났고, 학교에 가는 날도 교실에서 자다 오는 날이 많아지면서 자퇴를 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장은 있어야지’하는 부모 말에 스마트교실에 참여는 했지만, 검정고시를 통과할 자신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3년을 꾸준히 다니다 보니 4월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말았습니다. 검정고시를 치던 날, 현태가 “샘, 제가 수학 문제를 풀었어요!” 하며 답과 맞춰보는 모습이 얼마나 멋있던지요. 최근에는 아르바이트도 시작했습니다.  

학업복귀 ‘해밀’은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이 다시 학업을 이어 나가는 동시에, 자기 생활 관리를 할 수 있도록 검정고시 스마트교실, 생활관리 상담, 문화체험활동을 합니다. 또한 매주 목요일에는 DIY(Do it your self, 가정용품의 제작ㆍ수리ㆍ장식을 직접 하는 것) 수업을 하고, 검정고시 후에는 소풍도 가는데 이번 8월 검정고시 후에는 경찰서와 연계해 캠프와 축구경기도 할 예정입니다.

자립준비 ‘두드림’은 체험형 집단상담으로 미래ㆍ꿈  설계, 직업탐색, 경제교육, 다양한 일상생활기술 등을 배웁니다. 다음 단계로 내가 선택한 직업체험, 취업 성공패키지 연계, 자격취득을 위한 학원비 지원, 진로종합캠프 참여 등을 통해 진로목표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합니다. 마무리로 청소년이 직접 사업 아이템을 선정하고 홍보, 손님 응대와 판매를 직접 하는 실물경제체험을 합니다.

현재 학업을 중단했거나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하고 계시나요? 꿈드림으로 오세요!

꿈드림은 만 9세~24세의 학업중단 청소년, 학교 부적응 학업중단 숙려 대상 등 잠재적 학교 밖 청소년, 취약계층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지금보다 절실한 나중은 없다고 합니다. 지금이 다시 시작하기 딱 좋은 때입니다. 

양산시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전화 372-2000(양산), 367-1318(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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