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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대학입시 도우미] 사관학교 입시의 이해..
오피니언

[대학입시 도우미] 사관학교 입시의 이해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5/07/07 10:14 수정 2015.07.07 10:10
이강식

효암고등학교 교사



 
↑↑ 이강식
효암고등학교 교사
 
사관학교 입시는 육군사관학교(이하 육사), 공군사관학교(이하 공사), 해군사관학교(이하 해사), 국군간호사관학교(이하 국간사), 경찰대학교(이하 경찰대)를 말합니다.

최근 사관학교 지원 경향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경찰대는 지난달 15일부터 접수를 시작해 24일에 원서를 마감했습니다. 9 6.96:1이라는 역대 두 번째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이는 다른 사관학교들과 입시 일정이 겹치지 않는 올해의 특징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취업난으로 인한 사회 현상을 반영한 것으로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경찰대 재학과 졸업 이후의 많은 특전은 최상위권 학생에게 충분한 매력으로 다가올 요소이기도 할 것입니다.

각 사관학교는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원서를 접수합니다. 1차 학과 시험이 8월 1일이기 때문에 사관학교에 중복 지원은 불가능합니다. 경찰대를 비롯한 사관학교들은 수시 6회 지원 제한에 걸리지 않는 대학입니다. 그래서 상위권 학생들은 그만큼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경찰대나 사관학교에 합격하더라도 주요대학의 수시나 정시에 응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관학교들은 1차 시험에서 국어, 영어, 수학을 공통으로 출제해 시험을 칩니다. 시험 장소는 수험생의 거주지에서 가까운 곳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수능형 문제가 출제되지만, 최근 수능 출제 경향 보다는 어려운 수준으로 나오는 시험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꼭 사관학교 진학을 희망하지 않는 학생일지라도 수능에 대한 점검 차원에서 한 번쯤은 응시해볼 만한 가치를 지니는 시험으로 보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실력을 테스트해보고 수능 준비에 대한 자극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시험입니다. 국어 45문항, 영어 45문항, 수학 30문항의 시험으로 총 250분의 시간이 주어집니다. 선발 인원은 남녀별로 일정 비율을 선발합니다.

국간사도 남학생을 일부 선발합니다. 육사, 해사, 공사는 수능 선택 영역에 맞춰서 계열별 시험이 가능합니다만 국간사는 국어A와 수학A을 응시해야 합니다. 1차 시험 합격자들은 대상으로 하는 2차 시험에서는 면접 신체검사, 체력 검사 등을 실시하고 안보관을 알아보는 논술시험을 국간사와 공사에서 시행합니다.
 
특히 사관학교는 신체 조건에 대한 정확한 기준을 확인해야 합니다. 2차 시험의 특징은 한국사에 대해 가산점을 적용하는 점입니다. 그만큼 한국사가 강화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최종 합격자는 수능 성적까지 반영하기 때문에 수능 시험에 결코 게을리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수능 시험을 면제해주는 인원이 육사는 정원의 10%(학교장 추천, 학교당 2명), 해사는 학교장 추천(학교당 2명)으로 정원의 20%를, 공사는 정원의 70%를 조종분야로 우선 선발합니다. 이들은 수능 반영을 면제해줍니다.

사관학교들의 학교장 추천은 작년 입시부터 생긴 변화입니다. 재학 중 중도 탈락자들이 증가하는 현상과 맞물려 군 적성을 더 중요시 볼 수 있는 여지가 강합니다.

사관학교에서도 학생부 종합 전형과 비슷한 유형의 입시가 진행될 것임을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건강한 신체에 투철한 국가관과 직업관을 갖췄다면 도전해 볼 만한 가치를 가지는 대학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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