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남침을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중2가 무서워서’라는 우스갯 소리가 있다. 이를 흔히 ‘중2병’이라고 한다. 중학교 2학년 나이 또래의 청소년들이 사춘기 자아형성 과정에서 겪는 혼란이나 불만과 같은 심리적 상태로 반항과 일탈 행위를 하는 경우를 말한다.
양산지역 내 중학교에서도 중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중2병을 극복하는 것과 동시에 학교폭력예방과 학교부적응 학생을 돕기 위한 노력들이다.
양산중 사제동행 지리산 산행
양산중학교(교장 엄용현)는 학생과 교사의 소통과 공감의 장을 만들기 위해 ‘사제동행 산행’을 다녀왔다.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2박3일 동안 학교 부적응 학생을 인솔해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일환으로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사제동행 지리산 산행을 진행한 것. 학교에서 벗어나 교사와 함께 땀흘려 등산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삶을 차분히 돌아보고 상호 존중과 예의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산행은 학생 17명과 함께 교장, 교감, 교무부장, 상담교사, 인성부장교사 등 인솔교사들과 경찰관, 산악전문가 등이 참가해 지리산 천왕봉을 등정했다. 산행 후 관계형성 프로그램, 담임교사와 하는 ‘소통과 공감’ 프로그램, 경찰관과의 대화 등 학생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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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중은 사제동행 산행으로 소통과 공감을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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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여중 ‘어느 별에서 왔니?’
양산여자중학교(교장 신수균)는 ‘나를 이해하고 타인과 소통하자’는 취지의 학교폭력예방 프로그램인 ‘이고그램’ 검사를 진행했다.
지난 9일과 10일 이틀간 2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어느 별에서 왔니? 이고그램 검사’를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자신 스스로를 이해하는 긍정적 자아를 형성하고, 상대방 언행을 정확하게 인식해 학교폭력을 예방하자는 취지의 인성 프로그램이다.
모두 4회로 진행하는데 1회는 이고그램 검사를 통해 이고그램 이해하기, 2회는 나의 장ㆍ단점 이해하기, 3회는 나와 타인 이해하는 그룹작업, 4회는 성장하는 방법탐색과 소통 노력 활동 등이다. 특히 그룹작업을 통해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는 의사소통방식을 연습해 가족과 친구 등 다양한 대인관계 적응을 돕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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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여중은 나와 타인을 이해하는 이고그램 검사를 진행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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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중 친구 캐리커처 그리기
신주중학교(교장 정영환)는 친구사랑 주간을 맞이해 친구와 우정을 돈독히 하기 위한 다양한 학예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9일 친구 캐리커처 그리기, 친구 상장 만들기 등 교실에서 친구와 함께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이와 함께 친구의 장점을 찾아 칭찬하고, 나에게 도움을 줬던 일에 대해 고마움을 전하는 시간도 가졌다.
또 아름다운 우정을 다룬 책 ‘초대받은 아이들’, ‘구덩이’, ‘씁쓸한 초콜릿’, ‘까마귀 소년’ 등을 전시해 우정을 되새기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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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주중은 우정을 되새기는 친구사랑 행사를 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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