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상지역에 영화관이 생긴다는 소문이 돌면서 문화갈증 해갈에 대한 기대감에 웅상주민이 들떠있다.
영화관 입점 소문은 지난 9일 양산시 건축위원회 심의가 열린 후에 퍼지기 시작했다. 심의안건 가운데 삼호동 1010-3외1필지에 문화 및 집회시설 신축건이 포함돼 있었는데, 용도 명목이 영화관으로 신청이 들어온 것. 위치는 롯데마트 인근 케이앤씨 아울렛 맞은편 근린생활시설 부지로, 상가를 포함해 7층 건물로 계획 중이다.
이같은 계획에 대해 웅상주민은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다.
한 주민은 “최근 대단지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고 주진ㆍ흥등지구 개발계획까지 가속화되더니 드디어 영화관까지 입점한다는 소식을 들으니 웅상주민으로써 너무 기쁘다”며 “정관신도시에 뒤쳐져 웅상지역 발전이 잠시 주춤하는 것처럼 보여 상당히 안타까웠는데 다시금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반겼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017년 정관신도시에 CGV 입점이 계획돼 있는 상황에서 웅상 9만 인구를 바라보고 영화관이 들어왔을 때 혹여나 투자 실패 사례가 돼 지역개발 오점으로 남지나 않을까 하는 것이다.
한 주민은 “운영 수익면에서 비전문가인 주민이 봤을 때도 적자 가능성이 큰 데 대기업이 이런 곳에 투자할지 의문”이라며 “큰 기대를 가지지 않고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양산시는 “아직 심의단계로 정식으로 건축허가 신청이 접수돼야 영화관 입점 여부를 명확히 알 수 있다”며 주민이 이 일로 일희일비할 단계는 아니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