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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장애아동 쉼터, 열린학교 ‘성료’..
교육

장애아동 쉼터, 열린학교 ‘성료’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5/08/11 09:46 수정 2015.08.11 09:42
장애인부모회 ‘희망이 자라는 열린 학교’ 졸업식

여름방학 동안 갈 곳 없는 장애아동을 위한 쉼터



지난 7일 장애아동들의 대안학교 졸업식이 열렸다.

(사)양산시장애인부모회(회장 최태호)는 장애아동들의 방학없는 대안학교를 꿈꾸며 ‘희망이 자라는 열린학교’를 설립, 2006년부터 해마다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으로 나눠 2번 개교해 벌써 18번째를 맞이하게 됐다.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7일까지  2주 동안 풍물, 풍선아트, 팬시우드, 원예치료, 종이접기, 천연염색, 석고오노먼트, 요리체험 등 다양한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열린학교에는 50여명의 학생들이 함께했다.

특히 이번 학기에는 유치부 아동의 할머니가 텃밭에서 가꾼 야채를 직접 가져다 줘 수업에 이용하는 등 훈훈하고 따뜻한 일이 많이 펼쳐졌다. 이 할머니는 방학 동안 늘 가정에만 있었는데, 믿고 맡길 수 있는 학교가 있어 감사하다는 소감도 전해왔다.

지난 7일 희망이 자라는 꿈나무 주간보호센터에서 열린 졸업식에는 장애아동, 교사, 봉사자 등 50여명이 함께해 부산하지만 따뜻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최태호 회장은 “항상 친해질 때 헤어져서 아쉬운 마음이 든다”며 “키 작은 아이에게는 길이가 짧은 바지를 입히고, 허약한 아이에게는 양질의 음식을 먹이듯 장애를 가진 아이에게는 느긋한 기대와 느긋한 수용으로 끊임없는 사랑을 베풀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매년 열린학교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양산시장애인부모회는 발달장애(지적, 자폐성, 뇌병변 중복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이 뜻을 모아 설립했다. 장애아동이 교육과 복지 그리고 그들의 권익보호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선진 정책을 연구하고 제안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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