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기업
취업난이라는 절박한 처지의 청년에게 저임금, 장시간 근무 등 비합리적인 노동 착취를 강요하는 기업을 말한다.
이 말은 2013년 ‘블랙 기업-일본을 먹어치우는 괴물’이라는 책을 쓴 곤노 하루키의 저서에서 사용한 말이다.
저자는 블랙 기업에 대해 ‘법에 어긋나는 비합리적인 노동을 젊은 직원한테 의도적ㆍ자의적으로 강요하는 기업, 곧 노동 착취가 일상적ㆍ조직적으로 이뤄지는 기업’이라고 규정했다. 즉, 블랙 기업은 오직 회사 이익만을 위해 비합리적인 노동을 젊은 직원에게 강요해 노동 착취를 하는 기업을 지칭한다.
블랙 기업은 청년 직원을 대량 고용한 뒤 이들을 일회용품처럼 쓰다 해고하고 다시 청년 직원을 대량 고용하는 구조가 일반화돼 있다. 이는 청년 직원에게 열악한 노동환경과 노동자 권리 유린으로 심각한 업무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이에 때로는 근로자 자살을 초래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일하던 20대 계약직 청년노동자가 목숨을 끊은 사건이 벌어지자 청년유니온(세대별 노동조합)에서 2014년 11월부터 청년 노동을 착취하는 기업을 폭로하는 한국판 블랙 기업 고발 운동을 벌여오고 있다.
소셜 픽션(Social Fiction)
이상적이고 혁신적인 사회 변화를 현실화하기 위한 사회 구성원의 의지가 담긴 상상력을 말한다. 이는 노벨 평화상을 받은 무함마드 유누스 그라민은행 총재가 공상과학에서 착안해 제안한 것이다.
소셜 픽션의 핵심은 ‘상상이 변화를 초래한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상상’은 기존 틀을 벗어나기 위해 현실적인 제약 조건을 넘어선 상상력을 의미한다. 하지만 막연한 공상이나 예측과는 달리, 변화에 대한 의지가 담겨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혁신적인 미래 변화를 위한 확실한 비전과 목표를 제시함으로써 이상적, 혁신적 사회로의 변화를 촉구하고 현실화한다.
소셜 픽션이 힘을 얻기 위해서는 일부 개인이 아닌 사회 모든 구성원이 참여할 때 보다 큰 가치와 의의가 있으며 어려운 사회 문제 해결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