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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경남농아인협회 양산시지부(지부장 김창섭)가 주최하고 수어바다 봉사단이 주관한 이번 ‘제11회 양산시 수어(수화)노래 거리문화제’는 수어를 통한 음악공연과 함께 수어 체험 등으로 농아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수어를 하나의 언어로 인정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개최하는 행사다.
이날 공연은 난타 퍼포먼스와 사회자 최정진 가수의 공연으로 막이 올랐다. 이어 수어바다봉사단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비롯해 이들과 농아인들이 함께하는 추억 속으로 공연이 펼쳐졌다. 이외에도 양산여고 수화 동아리 인터렉트, SMJ 댄스팀, 시온산교회팀, 민들레 인형극단 등이 무대에 올라 신나는 공연을 선사했다.
강기자 수어바다봉사단 교육부장은 “이번 수어노래 거리문화제는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농아인의 언어인 수화를 보고 일반 시민도 배워보고 싶은 아름다운 언어로 다가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거리문화제 취지를 설명했다.
소리를 듣지 못하는 많은 청각 장애인을 위해 열린 마음과 온몸으로 전달하는 수어. 수어바다봉사단의 바람처럼 이번 공연을 통해 수어와 청각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그들의 삶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고광림 시민기자 photokwang@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