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박나영(보광중3) 학생기자 | ||
ⓒ |
ⓒ |
매주 월ㆍ목요일 아침에 하는 활동으로, 종이에는 명심보감 한 구절과 뜻, 학생들이 약 3~4번씩 한문을 적을 수 있는 넉넉한 칸이 준비돼 있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했을 때 학생들은 한자를 쓴다는 것이 익숙하지 않았지만 한 학기가 지난 지금은 적응해 한자를 쓰는 것이 많이 익숙해졌다.
김아무개(16) 학생은 “평소 그냥 쓰고 제출했는데, 계속 쓰다 보니 점점 한자에 관심이 생기고 속뜻을 들여다보게 됐다”며 “아침에 바쁘게 준비하고 학교에 오는데, 명심보감 쓰기를 하면 마음이 조금 가라앉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명심보감 쓰기는 올해가 처음으로 3년 동안 책 한 권의 한문을 다 써보는 것이다. 1학기에 모두 30회의 명심보감을 쓸 수 있기 때문에, 3년 동안 모두 180회를 쓰게 된다. 또 올해는 명심보감 쓰기 대회로 진행할 예정으로, 앞으로 보광중 전통 활동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명심보감 쓰기를 제안한 보광중 이동순 교감은 “어릴 때 바른 품성을 기를 수 있도록 모아놓은 옛 조상의 좋은 글 ‘명심보감’을 선택해 학생들에게 쓰기 공부를 하도록 했다”며 “이 활동으로 학생들이 바른 품성과 더불어 한자공부에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학생들이 적은 종이를 꼼꼼히 확인하는 이유는 누군가 확인한다고 생각하면 사소한쓰기도 좀 더 신경쓰게 된다”며 “이렇게 지속적인 활동이 습관화되면 어떤 일이라도 정성들여 잘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