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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창간12주년 기념사] 지역 의제를 더욱 적극 이끌겠습니..
사회

[창간12주년 기념사] 지역 의제를 더욱 적극 이끌겠습니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5/09/08 13:09 수정 2015.09.08 01:11

 
↑↑ 김명관 본지 발행인
 
해마다 이맘때 창간 특집호를 발행하면서 발행인 기념사는 반성문이 됩니다.

치열한 고민 끝에 시작한 풀뿌리 지역신문이 노련미라는 이름으로 그럴싸하게 포장돼 겉멋과 타협으로 일관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신문 발행 호수를 더해 갈수록 스스로 매너리즘에 빠진 것은 아닌지, 창간 당시 초심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 판단은 오롯이 독자들 몫이기에 이번 창간12주년은 첫째, 둘째를 붙여가며 또 다른 약속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지역신문 역할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양산시민신문은 양산을 대상으로 뉴스와 담론을 생산해 냅니다. 보도 범위가 좁다는 것은 그만큼 깊이를 더 할 수 있다는 것과 문제 분석을 통해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역신문은 지역의 의제를 끝없이 만들어 내야 합니다. 양산시 전 영역에 걸쳐 지난 12년간 양산시민신문이 축적해온 기사와 자료는 방대하며 이 자산은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양산시민의 것입니다.

지난해 창간11주년 창간 특집호를 시작으로 고리원전 폐로에 대한 의제를 올렸고, 일 년 가까이 시민단체와 시민의 지지를 받으며 결국 고리원전의 폐로를 이끌어 냈습니다.

이처럼 앞으로는 더 적극적으로 의제를 이끌어 가려고 합니다. 이번 창간12주년은 특집으로 양산지역 출신 걸출한 독립투사인 우산 윤현진 선생을 조명하고 있습니다. 천년을 훌쩍 넘은 박제상 공 추모도 좋고, 수백 년 전 삼장수도 우리 지역 자산으로 손색이 없습니다만 양산이 낳은 위대한 독립운동가에 대한 대대적인 조명과 선양사업은 때 늦은 감이 있습니다.

더 늦기 전에 이를 통해 광복70주년 의미가 새롭게 되새겨지기를 바랍니다. 양산문화원 주도의 지난 운동을 다시 일깨워 생가터 복원과 기념사업을 다시 시작해 줄 것을 양산시민신문 창간12주년에 즈음해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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