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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에 어린이교통공원 만든다..
사회

양산에 어린이교통공원 만든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5/09/08 13:10 수정 2015.09.08 01:06
가산수변공원 일원에 이르면 올해 준공

놀이ㆍ체험으로 교통문화 자연스레 배워

아이와 교통안전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아직 주의가 산만한 어린아이는 신호등이나 교통안전 표지를 잘 보지 않고 길을 걷는다. 위험천만한 행동을 막으려면 아이들에게 교통법규에 대해 알려줘야 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최근 지자체마다 어린이교통공원 조성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양산시 역시 어린이교통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이들이 즐겁게 놀면서 자연스럽게 교통문화를 배울 수 있도록 교통안전교육장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양산시에 따르면 동면 가산수변공원 일원 4천900㎡에 2억5천만원을 들여 어린이교통공원을 만든다. 현재 실시설계 중이며, 9월 착공해 올해 안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신호등, 교통안전표지판, 건널목, 버스정류장 등을 설치해 실제 도로와 유사하게 꾸민 외부교육장과 공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휴식광장, 주차장 등 부대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어린이교통공원이 조성되면 아이들은 걷기 체험을 통해 신호등ㆍ교통표지판 보는 법과 안전하게 건널목 건너는 법, 길을 걸을 때 주의해야 할 것 등을 배우고 타고내리기 체험을 통해 안전하게 차를 이용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양산시 건설과는 “당초 2천㎡ 규모로 조성하려 했지만 인근 김해시와 서울 양천구에 조성된 어린이교통공원 등을 벤치마킹한 결과, 좀 더 다양한 교통시설을 갖춰 제대로 된 교육장을 만들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껴 4천900㎡로 두 배 이상 면적을 늘려 계획했다”며 “올해 안에 준공해 이르면 내년부터 양산지역 영ㆍ유아와 초등학생들이 스스로 교통사고 예방에 대처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정애 양산시의원(새누리, 비례)은 “그동안 양산지역 교육ㆍ보육시설은 교통문화체험을 하기 위해 인근 부산이나 울산으로 장거리 이동해 교육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육이 필수라는 인식 변화로 인해 양산시에서도 이 같은 시설을 조성하게 돼 상당히 반긴다”고 말했다.

하지만 “교통선진국과의 격차를 줄이고 아이들의 등하굣길 안전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교통전문가와 교육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보다 현실적이고 활용 가능한 시설 확충에 노력해야 한다”며 실시설계 전 다양한 전문가 자문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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