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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태로 연기한 이날 행사는 구구데이를 맞아 청소년 참여 프로그램 지역문화 탐방 차원으로 중앙동주민자치위원와 총동창회 임원, 학생 등 80여명이 참여해 계원사와 고산정, 약수터 등을 3시간에 걸쳐 한마음으로 걸었다.
이날 행사는 ‘오메, 단풍 들것네/ 장광에 골 붉은 감잎 날아와 / 누이는 놀란 듯이 치어다보며/ 오메, 단풍 들것네/ 추석이 내일모레 기둘리니/ 바람이 자지어서 걱정이리/ 누이의 마음아 나를 보아라/ 오메, 단풍 들것네’라는 시인 김영랑의 아름다운 가을시가 생각나는 걷기행사였다.
특히, 고산정에서 양산향토사연구소 김도원 해설사가 설명하는 양산시 역사와 산성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또한 여울 선생님의 구성지고 멋드러진 시조창, 선ㆍ후배가 도란도란 함께 나누는 양산초 이야기, 중앙동주민자치위원회가 제공한 상품권과 간식거리에 웃음꽃이 활짝 폈다.
강형구 교사는 “교실 안 공부도 중요하지만 자연과 함께하는 체험도 어린이 성장에 큰 밑거름이 된다”며 “지역문화 탐방 참여 프로그램이 자주 열려 양산사랑을 키워나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홍표 시민기자
pyo512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