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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대학입시 도우미] 9월 모의평가 이후 수능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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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시 도우미] 9월 모의평가 이후 수능 대비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5/09/22 10:01 수정 2015.09.22 09:56
이강식 효암고등학교 교사



 
↑↑ 이강식
효암고등학교 교사
 
수험생들은 긴장하고 있는데 교정의 금목서 향은 참 감미롭습니다. 모두가 힘든 이 시기를 잘 견디고 즐긴 사람일수록 그 나중이 참 향기로울 것임을 알려주는 듯합니다.

9월 모의평가와 4년제 대학교 수시모집도 원서지원이 끝이 났습니다. 이제 남은 일은 수능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수시 지원자 중 대학별 고사가 있는 전형에 지원한 수험생은 수능과 함께 준비해야 합니다.

많은 수험생이 모의고사 성적보다 수능에서 성적이 올라갈 것을 기대하고 그럴 것으로 예측합니다. 그러나 수능일은 많은 변수가 있습니다. 생애 처음 느끼는 긴장감, 컨디션 조절 실패, 시험장의 긴장감이나 시간 배분으로 인한 실수 등의 변수들이 남아있습니다. 고3 수험생 입장에서는 졸업생들 무게가 만만치 않게 다가오는 시험이기도 합니다.

지난 9월 모의평가 가채점 결과와 지난 6월 모의평가 결과는 쉬운 수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쉬운 수능은 최상위권 학생들에게서 수능의 변별력이 생기지 않는다는 표현과 같습니다. 국어, 영어, 수학은 원점수 100점을 받아야 1등급이 가능한 상황을 두 번의 모의고사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상위권 학생들은 실수를 줄이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늘 우리 학생들에게 전하는 몇 가지 수능 공부 원칙을 나열해 봅니다.

첫째, 4개 영역을 모두 공부하십시오. 수시에 반드시 합격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진 수험생들이 흔히 빠지기 쉬운 함정이 몇 개 영역의 수능 공부에만 집중하는 것입니다. 수능 최저 기준통과 시 반드시 합격한다는 보장이 없는 게 수시의 특징입니다. 따라서 수능은 정시까지 염두에 둔 공부여야 합니다. 정시는 많은 대학이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합니다. 한 두 개 영역을 포기할 경우 정시를 포기해야 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둘째, 새 교재보다는 기존에 보던 교재 복습에 치중하십시오. 연계 교재를 모두 못 본 마음이 급한 수험생들은 새 교재를 찾습니다. 그럴 때는 마음을 달리 먹고 기존에 공부한 교재를 최소한 2번 정도 복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부 성적은 복습량에 달려 있습니다.

셋째, EBS연계 교재를 충실하게 보십시오. 이 연계 교재를 얼마나 잘 이용하는냐에 따라 수능 시험의 성패가 달려 있습니다. 이 교재의 내용이 그대로 직접 출제되는 경우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주제가 연계되고 지문이 전혀 다른 것이 출제될 수 있습니다. 급한 마음에 지문을 읽지 않고 문제를 푸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 됩니다. 연계교재와 9월 모의평가가 어떻게 출제됐는지 살펴본다면 좋겠습니다.

넷째, 탐구영역이 매우 중요합니다. 국어, 수학, 영어는 쉽게 출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탐구는 쉽게 출제하기가 어렵습니다. 어떻게 출제하든지 모든 등급에서 해당자가 나와야 합니다. 조금만 쉽게 출제하면 상위권 등급이 나오지 않기도 합니다. 지원자 숫자가 과목별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 변별력이 생깁니다.

다섯째, 컨디션 조절도 실력입니다. 자신의 생체리듬을 수능일에 맞추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12년 동안의 공부를 하루 만에 정리하는 시험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긴장을 풀어주는 복식호흡, 감기 예방, 잠 조절 등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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