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미족
포미족(For Me 族)은 자신이 즐기고 원하는 것에 한정해 최고의 제품을 소비하는 소비자를 지칭한다. ‘FOR ME’는 건강(For health), 싱글(One), 여가(Recreation), 편의(More convenient), 고가(Expensive)의 줄임말이다.
포미족은 취미, 식생활, 애완동물용 제품 등에 투자하는 소비 비중이 매우 높다. 이들은 ‘작은 사치’를 추구하는 소비 경향을 보인다. 작은 사치란 자신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제품에는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자동차는 중고차 매장을 기웃거리거나 아예 사지 않지만 자전거는 300만원대 유럽산 선수용 제품을 큰 맘 먹고 구매하는 경우가 있다. 이들은 명품 가방은 들지 않더라도 향수는 꼭 백화점 명품관에서 직접 시향하고 산다. 이 같은 소비 패턴은 경기 불황에서 비롯됐다.
1990년대 불황을 겪으면서 가격 지향형 소비 풍조가 안착했고, 이후 경제가 어느 정도 회복됐으나 여전히 소비심리가 돌아오지 않았다. 이에 일반 소비자들은 자신이 의미를 두는 재화군들에만 특별히 큰 돈을 들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