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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진상 평산교회 담임목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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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에 ‘AQ(역경지수)’는 1997년 미국의 커뮤니케이션 이론가 폴 스톨츠(Paul Stoltz)가 만든 것으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 능력을 말한다.
스톨츠는 앞으로 IQ 대신 AQ가 인간의 능력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AQ는 냉철한 현실인식과 합리적 판단, 끝까지 역경과 맞설 의지와 인내가 어우러져야 높아진다.
폴 스톨츠는 ‘장애물을 기회로 전환시켜라’는 책에서 AQ를 등반에 비유해 역경에 대처하는 모습을 등산가처럼 3가지 타입으로 분류했다.
첫째는 산에 오르다가 힘들거나 장애물을 만나면 등반을 포기하는 퀴터(Quitter : 포기하는 사람) 형 타입이다. 힘든 문제에만 부딪치면 쉽게 포기하고 그냥 도망가는 사람들이다.
둘째는 장애나 어려움을 만나면 뚜렷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적당히 안주하는 캠퍼(Camper : 캠프치고 안주하는 사람) 형 타입이다. 역경에 처했을 때 포기하거나 도망가지 않지만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지도 않고 눈치만 본다.
셋째는 역경을 만나면 자신의 모든 능력과 지혜를 동원해 이겨내려고 하는 클라이머(Climber : 산을 정복하는 사람) 형 타입이다. 폴 스톨즈 박사는 이들의 능력을 ‘역경지수’라고 말했다.
미국 심리학자 스키너는 50명의 실험 대상자를 무작위로 선별해 두 집단으로 나눴다.
A집단에는 그들이 원하는 환경을 완벽하게 만들어 줬다. 여행을 가고 싶다면 즉각 갈 수 있게 했고, 가지고 싶은 보석 등도 구해줬다.
반면 B집단은 역경을 넘어야 하는 불리한 환경을 조성했다. 그들에게는 모든 것이 부족했고, 행동까지 자유롭지 못했다. 6개월이 지나고 두 집단의 마인드나 성장률 변화를 측정한 결과 A집단은 처음보다 5점 떨어졌고, B집단은 8점 상승했다.
이 연구결과 인간은 완벽한 조건을 갖추면 오히려 퇴보하고, 불리한 환경에서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역경을 이겨내는 사람들은 절대로 남을 탓하지 않으며, 그렇다고 자신을 비하하지도 않는다. 끝까지 희망의 줄을 놓지 않고 끝날 때까지 도전한다.
역경의 때에 정말 필요한 사람들은 바로 AQ가 높은 마음의 근력이 튼튼한 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