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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학생기자 마당] 독서의 계절, 읽으면 좋을 책!..
교육

[학생기자 마당] 독서의 계절, 읽으면 좋을 책!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5/10/20 09:42 수정 2015.10.20 09:37
‘야생초 편지’,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 ‘다이어트 학교’



 
↑↑ 정아현(개운중3) 학생기자
 
가을에 읽으면 좋을 책 3권을 소개한다.

먼저 ‘야생초 편지’ 황대권 작가는 후에 국가기관에 의한 조작극으로 밝혀진 학원 간첩단 사건에 연루돼 무기징역을 받으며 교도소 안에서 약 13년 동안 야생초에 대해 쓴 편지를 내용으로 책을 썼다.

작가는 13년 동안 감옥에서 직접 식물을 키우고 자신이 키우던 식물을 뽑으면 야생초가 다시 자라는 걸 보고 야생초의 어느 부분이든 모두 먹어버린다. 작가는 야생초 외에 다른 식물도 키우며 ‘야생초의 가치를 모르고 무차별적으로 대량 생산하는 대중을 비판하는 내용’을 썼다.

그는 수감 중 곤충도 키웠는데 사마귀 암컷과 수컷을 페트병에 넣고 관찰해 ‘작은 곤충의 세계에도 약육강식이 있구나’라고 생각하며 인간세계에서 일어나는 인간의 ‘약육강식’에 대한 자신의 관점을 붙여서 말한다.

이 책엔 학교 주변에서 찾을 수 있는 풀이 나오는데 이 책을 학우들이 보고 야생초에 대한 관심이 늘면 좋겠다.

두 번째 소개할 도서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주제 도서이기도 했던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이다. ‘에드워드 툴레인’이라는 도자기로 만들어진 토끼 인형이 ‘사랑’에 대해 알아가는 여행을 떠나는 동화다.

그의 주인이었던 어린 소녀로부터 넘치는 사랑을 받았던 에드워드 툴레인은, 영국행 배에서 그의 주인과 헤어지게 된다. 그렇게 오갈 곳이 없어진 에드워드는 어부의 그물에 걸려 어부 집으로 간다. 주인 아주머니 사랑을 듬뿍 받았던 에드워드는 떠돌이 생활을 계속하게 된다.

그러던 중 에드워드는 한 남자아이의 집에 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남자아이의 어린 여동생인 사라의 사랑을 듬뿍 받는다. 하지만 그녀는 몸이 좋지 않아 에드워드를 남겨둔 채 세상을 떠난다. 에드워드는 사랑하는 사라가 죽어가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게 된다.

이 책은 부담 없이 읽기에도 좋을뿐더러, 지금 자신이 받는 ‘사랑’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다. 학우들도 이 책을 읽고, 받은 사랑을 나눠 줄 수 있는 따뜻한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수행평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읽은 ‘다이어트 학교’는 김혜정 작가가 쓴 청소년 성장 소설이다.

올해로 중학교 2학년이 된 홍희는 가족 모두가 비만이라 살을 빼고 싶어도 협조가 안 돼 하루 만에 포기해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에, 다이어트를 해도 다시 요요가 와버려서 더 찌기만 찌는 ‘저주받은 유전자’의 소유자다. 아무리 다이어트를 해도 체중 감량에 실패하자, TV에서 본 ‘마주리 다이어트 학교’에 아빠의 한 달 월급을 내며 40일간 지옥 다이어트 코스를 받게 되는데 그중에서 플러스팀과 마이너스팀으로 나뉜다.

플러스팀은 너무 말라 살을 찌워야 해 평소보다 많고 고열량 음식을 섭취해야 했고, 마이너스팀은 너무 살이 쪄 체중 감량이 시급한 팀인데 평소보다 적은 양을 먹으며 운동을 많이 하는 등 아동학대에 가까운 행동으로 상처받은 홍희와 친구들이 탈출을 계획하는 내용이다.

누구나 한 번쯤 시도하는 ‘다이어트’라는 주제로 써진 청소년 성장소설 ‘다이어트 학교’는 나이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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