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학생기자 마당] 우리나라 언어문화에 스며들다..
교육

[학생기자 마당] 우리나라 언어문화에 스며들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5/10/20 09:48 수정 2015.10.20 09:43
‘초정리 편지’를 읽고




 
↑↑ 윤효예(양주중2) 학생기자
 
지난 9일은 한글날이었다. 한글날은 한글을 창제해서 세상에 펴낸 것을 기념하고, 한글의 우수성을 기리기 위한 국경일이다. 하지만 국경일이라는 중요도에 비해 사람들 관심도는 더욱 떨어지고 있다. 이를 예방하고 한글에 대해 알아보고 다시 생각할 기회를 줄 수 있는 책이 있다. 그 중 ‘초정리 편지’(저자 배유안)를 알아보자.

산골에서 나무를 해다 팔아 아버지, 누이를 먹여 살리며 살아가는 장운이에게 빨간 눈 할아버지가 나타난다. 빨간 눈 할아버지는 장운이와 세상 이야기, 장운이 가정사 이야기 등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면서 정을 쌓아갔다.

그러다 어느 날, 장운이에게 “글을 배워보지 않겠느냐”라는 물음을 던지고, 그때부터 장운이에게 글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글자를 전혀 모르던 아이가 글이 쉽다며 기뻐하는 장면을 내어준 글은 바로 한글이었다. 빨간 눈 할아버지는 세종대왕이었던 것이다. 

장운이는 아버지의 돌을 깎는 손재주를 이어받아 석수장이 일을 하게 됐다. 실력이 나날로 늘어나던 장운이는 중전마마의 죽음을 기리기 위한 절을 궁궐 안에 짓는 기술단으로 입성하게 된다. 장운이는 석수장이로서 일하며 자신에게 한글을 가르쳐주신 빨간 눈 할아버지가 임금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장운이는 자신이 한글을 처음 배운 사람인 것을 깨닫고 임금을 뒷바라지하기 위해 한글을 많은 사람에게 퍼뜨려 제자로서의 일을 다 한다.

독창적인 설정과 과거와 현실을 넘나드는 구성으로 한글날이 포함된 10월을 맞아 ‘초정리 편지’를 추천한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