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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포토에세이] 물안뜰 상여소리..
오피니언

[포토에세이] 물안뜰 상여소리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5/10/20 10:02 수정 2015.10.20 09:57
강미옥 시인ㆍ사진작가 사진ㆍ글 제공




처음 왔던 그 가락 마지막 흔드는 손으로 물안뜰 깊이깊이 물무늬 번져간다. 삶과 죽음은 똑같은 말, 둘 다 축제가 필요하다. 바람에 실려 구름에 실려 논두렁 지나 개울 지나 언덕을 오르는 꽃상여 뒤로 아낙네 치맛자락에 곡(哭)소리 물결진다.

딴 세상 여는 상여소리 올올이 깃발로 나부끼고 남겨놓고 가는 말 다시 만날 그 때까지 목줄기마다 약속으로 감아둔다.                                                                                

강미옥 시인ㆍ사진작가 사진ㆍ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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