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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아현(개운중3) 학생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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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본 학생기자가 재학 중인 개운중학교(교장 박종현) 교칙에는 ‘남학생은 눈썹을 덮지 않고 귀가 반 이상 보이지 않아야 하며 또 교복 깃을 완전히 덮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여학생의 경우 ‘명찰이 보이는 위치를 유지하고 그 이상은 단정히 묶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러한 두발 자유화를 실행하게 될 경우 문제점을 살펴보자.
첫째, 학생들 생활에 방해가 된다. 머리 길이가 길어 내려오게 되면 공부를 하는 중 눈을 찌르거나 눈을 가려 공부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염색과 파마 등에 사용되는 화학약품에는 유해성분이 많아 시력 저하, 집중력 감퇴, 피부 알레르기 반응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현재 두발 자유화를 진행한 학교에서는 갑작스럽게 학생들에게 자유와 해방감을 주면서 겪는 학생생활지도 어려움을 문제로 제시했다.
둘째, 미용비용이 부담이 될 수 있다. 친구들이 하는 것을 보고 따라하려니 부모님과 학생들에게 더욱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이에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에 있는 학생들은 유행을 따라잡지 못한다는 이유로 소외를 당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학생들 간에 보이지 않는 위화감도 생길 것이다.
셋째, 과한 염색과 파마 등으로 인해 학생 이미지와 맞지 않는다는 점도 있다.
학생이라 하면 보통 단정한 이미지를 떠올리는데 과한 염색과 파마로 학생답지 않고 품성이 고르지 못하다는 편견을 갖게 할 수 있다.
또한, 머리가 길면 매일 감고 손질해야 단정해질 수 있는데 그것을 감당할 수 있는 학생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 학교의 관점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유행을 좇아 머리를 손질하는데 드는 시간을 공부에 쏟는 것이 학생에게 더 어울리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현재 두발 규정을 지금보다 자유화해 줄 것을 건의하는 학생들이 간혹 있는데 그런 주장을 하기 전에 그에 대한 문제점을 먼저 알아보고, 두발에 신경 쓰는 만큼 학업에도 많은 관심을 써보는 것은 어떨까?
정아현(개운중3)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