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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원영(양산여중2) 학생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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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빼빼로데이다. 빼빼로데이는 1990년대 중반에 부산과 영남지방에서 ‘너도 빼빼로처럼 빼빼하게 마르길 바란다’라는 의미로 서로 주고받는 것이 유행하면서 시작됐다.
전국적으로 확대된 것은 1997년 롯데제과가 이를 데이마케팅(업체들이 기념일 빼빼로데이, 커플데이, 뮤직데이, 레드데이 등을 이용한 이벤트를 열어 자사 상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것) 목적으로 활용하게 된 이후부터다.
빼빼로데이는 이후 사랑하는 사람에게 빼빼로를 주는 날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학생들 중에는 빼빼로데이를 챙기는데 부담을 가지거나 챙기지 않을 경우 소외감을 느껴 억지로 챙기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두 번째로, 농업인의 날이다. 농업인의 날은 대한민국 공식 기념일이다. 농업인의 날이 11월 11일인 이유는 한자 11(十一)을 합치면 흙 토(土)가 되기 때문이다. 2006년부터는 가래떡데이로 지정돼 여러 행사로 진행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지체장애인의 날이다. 사단법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가 2001년부터 지정했다. 11월 11일은 새로운 시작과 출발을 의미하는 숫자 1로 구성돼 지체장애인들이 신체 장애를 이겨내고 직립하는 모양을 형상화했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는 매년 이날 전국지체장애인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11월 11일은 많은 기념일을 가지고 있다. 빼빼로데이라며 사랑을 나누는 것도 좋지만, 한편으로는 농업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장애인을 생각하는 날도 돼야 한다.
서원영(양산여중2)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