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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문화학교 수강생을 비롯해 시민이 함께 모였으며, 축제를 넘어 잊히는 우리 문화를 다시금 돌아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본격적인 축제를 시작하기 전, 문화원 2층 로비에서는 생활규방공예반, 사군자반, 한글ㆍ한문서예반, 캘리그라피반 수강생들이 정성 들여 만든 작품이 전시됐다. 또 산야초반은 직접 채취하고 발효한 효소, 화장품, 음식 등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문화학교 작품전시회 개막 커팅식 후 문화원 공연장에서는 양산청소년오케스트라 등 7개 반 공연을 진행하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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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은 양산청소년오케스트라의 디즈니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 OST’와 대표 민족민요인 ‘아리랑’ 등 친숙한 곡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어르신 풍물놀이반이 한 해 복을 비는 ‘비나리’를 선보이며 이날 공연을 찾는 관객 앞날의 행복을 빌었다. 경기민요반은 ‘회심가’, ‘태평가’, ‘양산도’, ‘뱃노래’ 등 서민 애환을 담은 서정적인 노래로 관객 마음을 사로잡았다. 신명 나는 무대에 이어 양산 전통과 멋이 녹아있는 ‘양산학춤’을 비롯해 민속춤반의 ‘한량무’와 ‘고깔소고춤’, 한국무용반의 ‘부채산조춤’이 이어지며 우리 춤의 아름다움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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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학교 수강생 공연 중간에 히든싱어2에서 ‘해운대 남진’으로 활약한 전찬영 씨와 양산시립합창단이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2시간가량 이어진 문화누리기 축제는 전통리듬을 웅장하고도 힘 있게 펼친 사물놀이반의 ‘영남농악’ 공연으로 마무리했다. 이어 지역 가수 최정진 씨 축하공연과 함께 문화원 전 식구들이 무대에 올라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대미를 장식했다.
박정수 문화원장은 “한 해 동안 문화학교 수강생이 쌓아온 그동안의 노력을 시민과 함께 나눌 기회를 마련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늘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누려야 할 문화에 대한 회원의 정신을 담아내고, 지역 문화를 보존ㆍ전승하기 위한 문화원의 마음이 담겨있는 만큼 ‘자족도시 문화융성 양산’을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