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1@사랑스러운 두 딸의 어머니 정아무개 씨는 최근 중학생이 된 큰딸과 함께 오랜만에 목욕탕에 갔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큰딸의 가슴 크기가 다르고 등판을 씻어 주려고 보니 등이 한쪽으로 튀어나온 것입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근처 병원을 방문하니 척추측만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척추측만증이란 정면 또는 후면에서 봤을 때 일자여야 할 척추가 휘어지는 변형을 말하며, 척추의 휜 정도가 10도 이상인 경우를 말합니다. 척추측만증 원인은 다양하게 존재하지만 대부분 85~90%는 원인을 알 수 없습니다.
이런 측만증을 특발성 측만증이라 합니다. 측만증은 크게 두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척추가 회전하는지 유무에 따라 기능성 측만증과 구조성 측만증을 나눌 수 있습니다. 기능성 측만증은 척추가 회전을 일으키지 않은 상태인데 보통 척추 변형이 작고 비교적 치료가 잘 되지만 구조성 측만증은 척추가 회전한 상태로서 보통 척추 변형이 크고 치료도 척추 변형 정도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고 예후도 달라집니다.
측만증은 주로 청소년기 아이들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중ㆍ고등학생 2~4% 정도가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급성장기 여자아이한테서 남자아이의 4~7배 정도 많이 나타납니다. 이때 간혹 급격하게 측만증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더 심해지기 전에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거나 예방을 해야만 합니다.
치료는 측만증 정도에 따라서 나눌 수 있는데 기능성 측만증은 추나, 침치료, 맞춤 운동치료 등을 통한 자세 교정만으로도 비교적 양호한 치료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구조성 측만증은 각도가 40도 이하인 경우 자세교정과 측만증 치료를 같이 병행하거나 보조기 등으로 치료하고 각도가 40~50도 이상인 경우 수술치료를 고려합니다. 특히나 나이가 어리고 조기에 발견했을 때 더 양호한 치료결과를 기대 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측만증의 간단한 진단
측만증을 간단하게 진단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양어깨 높이 차이가 나는가?
2. 한쪽의 견갑골(날개뼈)이 튀어 나왔는가?
3. 양 골반의 높낮이 차이(혹은 다리 길이차이)가 나는가?
4. 앞으로 숙였을 때 양 등높이 차이가 나는가?